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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규 신세계건설 사장, 프리미엄 주택사업 잘 나간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5-20 00:00 최종수정 : 2019-07-22 13:43

고가 브랜드 ‘빌리브’ 대구 이어 광주도 분양 흥행 기대
‘스마트 물류’ 사업 확대 등 사업 다각화 통한 홀로서기

▲사진: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이사

▲사진: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올해 홀로서기를 선언한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이사(사진)가 올해 2번째 분양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이달 중 ‘빌리브 트레비체’ 분양을 시작, 올해 1분기 대구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빌리브 스카이’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모그룹 공사 비중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 물류시장’ 진출 등 다양한 행보를 진행하고 있다.

◇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빌리브 트레비체’ 광주 상륙 예고

신세계건설은 이달 중 올해 2번째 분양 단지인 ‘빌리브 트레비체’를 공급한다. 광주시 서구 농성동 260-7번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전용면적 136~205㎡, 총 122가구 규모로 짓는다. 일반 분양 물량은 122가구다.

단지는 광주지하철 1호선 농성역 초역세권에 위치한다. 죽봉대로와 상무대로가 교차하는 곳으로 원도심과 신도심인 상무지구 생활권 연계도 용이하다.

건물 입면 디자인은 커튼월(일부)과 입면분할창으로 설계돼 조망을 극대화 했으며, 2개동을 잇는 ‘스카이 브릿지’를 적용해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스카이 브릿지에는 클럽 라운지, 헬스, 사우나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배치, 입주민에게 품격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한다.

주차공간도 가구당 3대에 육박한다. 신세계건설에 따르면 빌리브 트레비체 주차공간은 가구당 2.89대다. 에어샤워시스템 등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공기청정 시스템 역시 장착했다.

비규제 지역인 만큼 청약 제약도 적다. 청약 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 5년 내 주택 당첨 이력 등과 무관하게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또 전용면적 85㎡ 이상으로만 구성돼 100% 추첨제 이며, 가점이 부족한 경우에도 당첨을 노려볼 만하다.

분양관계자는 “일대에서 찾아보기 힘든 신세계건설만의 특화설계로 나와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 내 수요는 물론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분양 문의가 꾸준해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빌리브 트레비체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는 신세계건설이 지난 1월 분양한 ‘빌리브 스카이’가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마감했기 때문이다.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141-5번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아파트 504가구, 오피스텔 48실(전용 84㎡)로 짓는다.

▲ 이달 중 분양 예정인 ‘빌리브 트레비체’ 투시도. 사진= 신세계건설

▲ 이달 중 분양 예정인 ‘빌리브 트레비체’ 투시도. 사진= 신세계건설

빌리브 스카이는 분양 당시 134.96 대 1이라는 평균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했다. 이는 대구 지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대구 지역은 올해 빌리브 스카이를 비롯해 ‘동대구역 우방아이유쉘(126.71 대 1)’이 세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평균 청약 당첨 가점도 60점대 중반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빌리브 스카이 중소형 평형 청약 당첨 가점은 65.21점으로 강남권 주요 분양 단지를 포함하더라도 높다. 즉, 단지 분양을 받기 위해서 실수요자들간 경쟁이 치열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최근 대구·광주 등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주변 중소도시 수요도 끌어들이는 만큼 새 아파트 구매 수요는 탄탄한 편”이라며 “브랜드 건설사 시공 아파트가 많아 분양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빌리브 트레비체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는 신세계건설이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서다. 신세계건설은 KCC건설 등과 함께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건설사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지난해 6월 선보인 아파트 브랜드‘ 빌리브’의 분양 행보가 눈길을 끈다. 브랜드 론칭 시기였던 지난해에 공급한 ‘빌리브노형’, ‘빌리브하남’의 경우 미분양·계약 사태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올해 첫 분양단지인 빌리브 스카이가 성공 첫 발을 내딛은 상황에서 빌리브 트레비체 분양 흥행으로 주택 시장에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 신세계 관계사와 거래비중 축소 노력도

분양 흥행 외에도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는 그동안 문제로 제기됐던 ‘내부거래’ 비중 감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세계건설의 내부거래 비중은 매출 60% 이상을 차지한다.

실제로 지난해 신세계건설 건설부문 내부거래 수익은 6772억원으로 전체 건설부문 매출 1조439억원의 64.8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62.68% 대비 2.19%포인트 높아졌다. 2016년에는 82.92%에 달하는 비중을 보였다.

신세계라는 모그룹을 업고 내부거래를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신세계건설 수준의 내부거래 비중을 가지고 있다면 모그룹의 주력 사업이 어려워질 경우 건설사의 앞날이 어둡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그룹 계열 건설사들이 당장은 내부거래를 통해서 수익을 얻고 있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내부 거래가 끊기면 사업을 유지하기 힘들어 독자적으로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신세계건설은 지난달 18일 ‘스마트 물류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사진 = 신세계건설

▲ 신세계건설은 지난달 18일 ‘스마트 물류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사진 = 신세계건설

이에 따라 윤명규 대표는 최근 신세계건설 사업다각화를 위해 ‘스마트 물류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달 18일 IoT(사물인터넷 : Internet Of Thigs)와 빅데이터 분석 등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사업 확대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동안 진행했던 물류센터 시공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내부 운영 시스템 구축까지 역할을 확대한 것.

신세계건설은 물류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단순 시공을 넘어 물류 자동화 부문의 기술력을 더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기회가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지난 2014년 ‘부산 송정동 물류센터 신축 및 냉동자동화창고 설비공사’ 수주를 시작으로 2016년 ‘금호미쓰이화학 자동화설비 설치공사’, 2017년 ‘서울향료㈜진천공장 자동창고 자동화설비 설치공사’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CFD모델링 해석을 이용한 저장용기 급냉자동창고 설계방법 및 저장용기 급냉자동창고’ 등 총 3개의 특허를 취득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신세계건설 측은 “물류 기반 노하우 축적과 이번에 선보이는 ‘물류용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등 스마트 물류 기술을 결합해 향후 더욱 적극적으로 ‘물류 플랜트’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석희 신세계건설 기전담당 상무는 “물류자동화 기술력에 당사의 신선물류센터 구축 노하우를 더하여 물류센터 최적의 모델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외부사업 수주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도 최근 몇 년간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내부거래 비중이 높다며 주택사업을 철수할 것이라는 우려도 받았지만, 그동안 확보한 재건축·재개발 단지 사업화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며 “신세계건설의 경우 최근 3년간 모그룹에 의한 내부거래로 수익을 유지했지만, 이제부터 사업을 다각화하지 않으면 실적이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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