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불붙은 제3 금융중심지…산은·수은도 여파 촉각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2-14 10:27

서울·부산 이어 전북 '사활'…내달 금융중심지추진위 개최

왼쪽부터 산업은행 본점, 수출입은행 본점 / 사진= 각행

왼쪽부터 산업은행 본점, 수출입은행 본점 / 사진= 각행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중심지 논의가 내년 4월 총선이라는 정치권 이슈와 맞물려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소관부처인 금융위원회는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제3 금융중심지 지정 타당성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금융중심지가 추가되면 이전 대상으로 꼽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들은 반대 목소리를 내며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5일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10주년 기념 세미나'가 열린다.

10주년 기념 세미나지만 부산 입장에서는 긴장감이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에 따라 전북의 제3 금융중심지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9년 부산이 제2 금융중심지로 지정되면서 부산국제금융센터에는 한국거래소를 비롯, 기술보증기금,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이 대거 이전했는데, 전북에 주도권을 뺏길라 우려하는 것이다.

전북은 2017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완전 이전한 곳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자산운용 전문기관인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과 BNY 멜론 은행의 사무소 설립 등을 유치하며 금융중심지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여기에 호남 지역구를 둔 김광수닫기김광수기사 모아보기 민주평화당 의원은 최근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본점을 균형발전을 위해 기존 서울에서 전북으로 두도록 하는 개정 법안을 발의하며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소관 부처인 금융위원회는 외부 용역을 준 '금융중심지 추진전략 수립 및 추가지정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 결과를 연장을 거쳐 지난달 말 받아들고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장인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전일(13일) 여의도 국회 신용정보법 개정 공청회 뒤 제3 금융중심지에 대한 기자들 질의에 "용역 결과를 보고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최종구 위원장은 15일 열리는 부산 금융중심지 지정 10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 예정이다.

다만 앞서 지난해 말 개최된 민관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에서 최종구 위원장은 "서울과 부산 등 긴 안목을 가지고 금융중심지를 꾸준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음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는 내달께 열릴 예정이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 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 지정시 이전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국책은행들은 더욱 초조해 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9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언급하면서 불붙었던 논의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했는데, 내년 총선이라는 이슈와 맞물려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기 때문이다.

이전 법안 발의가 러시를 이루자 산업은행 노동조합은 이달 8일 "산업은행의 지방 이전은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금융산업을 포기하자는 것"이라며 비판 성명을 냈다.

산업은행 노조는 "외국계 금융사들의 한국지사, 사무소가 서울에 있는 이유가 있고, 유수의 회계법인, 로펌, 컨설팅사의 본사, 한국지사도 서울에 있는 이유가 있다"며 "핵심 금융공기업들을 금융인프라가 부족한 지방에 보내려는 발상은 금융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출입은행도 현실적인 '서울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올 1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정부 관계자를 접촉하고 영업할 때 서울이 더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종합적으로 판단하리라 생각하지만 수은은 금융뿐 아니라 대외지향적 업무로 외교부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박연현 핀다저축은행 대표, 토스뱅크 설립 멤버·인터넷 뱅크 전문가 박연현 핀다저축은행 초대 대표 이사는 토스뱅크 설립멤버로, 인터넷 뱅크 경험이 풍부하다.1989년생인 박 대표는 컨설팅사를 거쳐 토스뱅크 초기 멤버로 합류해 은행 설립과 국내 최초 공동대출 상품 출시를 주도했다. 핀테크 기업이 인수한 첫 저축은행의 경영을 30대 대표가 맡게 됐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핀다는 박 대표가 데이터·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저축은행의 초기 성장 토대를 마련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혜민·박홍민 공동대표가 이끄는 핀다는 이번 인수로 대출 비교·중개를 넘어 금융상품을 직접 설계하고 공급하는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경영·통계 전공 컨설턴트 출신…재무·리스크 등 운영 기틀 구축박 대표 2 이은미號 토스뱅크, 광주銀과 기업대출 관리체계 준비…심사·리스크관리 경험 활용 [인뱅 대면업무 규제완화] 기업여신은 개인여신보다 재무상태 외에도 사업 지속가능성과 자금용도, 상환능력 등 심사에서 살펴야 할 요소가 다양하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대면업무 허용범위가 넓어지면 비대면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사업현황·담보물 점검과 대출 이후 사후관리까지 보완할 수 있는 여지도 커진다.이은미 대표가 이끄는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 기업 공동대출을 추진하며 기업여신 특성을 반영한 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양행의 심사·리스크관리 경험을 활용해 건전성을 관리하고, 대면업무는 자금사용 점검과 채무조정 등 사후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기업 공동대출 5대5 자금 분담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의 공동대출 3 양종희號 KB금융, 환경금융 2년 새 31.9% 확대…배출총량 감축 과제 [기후금융 진단] 양종희 회장이 이끌어온 KB금융그룹이 지난 2년간 환경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금융배출 집약도를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이재근 차기 회장은 이 같은 성과를 이어가면서도, 지난해 다시 늘어난 금융배출 총량을 안정적인 감축 경로로 돌려놓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KB금융의 환경부문 상품·투자·대출 잔액은 2023년 말 15.8조원에서 지난해 말 20.84조원으로 31.9% 증가했다. 2030년 환경금융 규모 목표인 25조원의 83.4%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금융배출 집약도도 금융자산 1억원당 26.0톤에서 20.1톤으로 22.7% 낮아져, 금융 공급 확대와 자산 단위당 배출량 개선이 함께 이뤄졌다.다만 금융배출 총량은 2024년 4946.2만톤에서 지난해 515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