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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2019 도전장 ③ 쌍용차·한국GM] 쌍용차, G4렉스턴 기세 ‘스포츠’ 신차 출시로 잇는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2-31 00:00

쌍용차, 새해 국내 3위 지키고 수출확대 주력

한국GM, 북미 돌풍 트래버스 국내 시장 투입

렉스턴 스포츠 (사진=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사진=쌍용차)

[한국금융신문 박주석 기자] 올해 쌍용차와 한국GM의 희비가 엇갈렸다. 쌍용차는 올해 SUV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며 국내 자동차 업계 3위로 올라섰다.

반대로 한국GM은 군산공장 폐쇄 충격이 가시지도 않은 채 R&D부문 법인분리 등 위기가 이어지면서 업계 4위로 주저앉았다. 쌍용차와 한국GM은 대형 SUV와 픽업트럭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 SUV인기타고 3위로 올라선 쌍용차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를 앞세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틈새시장에서 선전했다. 쌍용차는 자사의 대표 세단인 체어맨을 포기하고 SUV에 집중했다.

2016년에 출시된 소형 SUV 티볼리는 쌍용차의 흑자 전환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해 G4 렉스턴을 출시했으며 올해 렉스턴 스포츠로 SUV 라인업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1월~11월 쌍용차는 렉스턴스포츠 호조세와 티볼리·G4렉스턴의 선방으로 9만8484대를 판매하며 업계 3위를 확정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최근 내수 4만대를 돌파해 연간 목표 판매량인 3만대보다 1만대를 초과 달성했다.

다른 국내 완성차 업체가 노사갈등으로 생산성을 위협받는 것과 다르게 원만했던 쌍용차의 노사관계는 실적 개선에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2010년부터 9년 동안 쌍용차 노사는 무분규 임단협을 타결했다.

◇ 경영정상화가 가시밭길 한국GM
연초 심각한 경영위기가 이어졌던 GM은 올해 2월 13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를 시작으로 연구·개발(R&D)부문법인 분리와 구조조정 등의 소용돌이로 부진했다.

한국GM 판매는 자연스레 곤두박질쳤다. 업계 3위였던 한국GM의 1~11월 내수 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2% 줄어든 8만2889대에 그쳤다. 지난 7월부터 들여온 중형 SUV 이쿼녹스는 내부적으로 월 1000대 가량의 판매량을 기대했지만 11월까지 고작 1292대 팔았다.

한국GM의 위안거리는 볼트EV의 인기였다. 올해 한국 할당 물량인 4715대 전량 완판하여 전년 대비 774.8%급증했다.

◇ 2019 대형SUV·렉스턴 스포츠 롱보디 출격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는 올해 1월 출시돼 한 달 만에 누적 계약 1만대를 돌파하더니 10월 4030대, 11월 4106대 등 최대실적을 갱신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판매 집계를 발표한 1~11월 누적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83.7%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쌍용차의 베스트셀링카인 소형SUV 티볼리(3만9330대)를 위협하는 성장세다.

수출은 지난해보다 9.2% 역성장하여 전체 실적이 소폭 뒷걸음질 쳤다. 쌍용차가 적자를 벗어나기 위해선 수출 실적이 절실하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의 내수 상승세를 해외 시장 공략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에콰도르, 파라과이 등 중남미 시장에 연달아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5일에는 호주에 직영 해외판매법인을 설립하여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쌍용차는 해외 딜러사를 통해 차량을 수출해왔으나, 호주에서 직영법인을 통해 차량 판매에 도전한다. 쌍용차는 멜버른, 시드니, 중소도시 등 3단계의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마케팅과 서비스까지 모두 책임지는 사업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수출 확대 돌파구 마련을 위해 호주에 처음으로 직영법인을 세웠다”며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반응이 좋으면 유럽에서도 같은 방식을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중동과 아프리카까지 수출시장을 확대 진출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2019년 1월, 3월에 각각 ‘칸’이라는 서브 네임을 가진 렉스턴 스포츠의 롱보디 모델과 새로운 준중형 SUV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렉스턴 칸은 렉스턴 스포츠보다 전장을 310㎜ 늘려 적재공간을 기존 500㎏에서 700㎏으로 확대된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렉스턴 스포츠와 동일한 2.2리터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코란도C의 후속 모델로 알려진 프로젝트명 C300의 준중형 SUV모델은 엔진과 차체 등을 원점에서 새로 개발한 모델이다. 신형 1.5리터 가솔린 직분사(GDI) 터보 엔진을 처음으로 장착할 것으로 전해졌다. 1.5 GDI 터보엔진은 최대출력 163마력, 최고토크 26.5㎏.m의 힘을 발휘한다. 현재 판매되는 코란도C는 투싼, 스포티지 등과 경쟁하는 준중형 SUV다. C300은 준중형 SUV경쟁 모델 중 가장 클 것으로 전해진다.

신차 개발 등에 사용하기 위해 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준비도 마쳤다. 내년 2월 24일까지 유상증자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새로운 신차 모델을 통해 판매 확대할 것”이라며 “여지껏 적자였지만 기존 모델과 신차 모델 판매로 흑자 전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대형SUV시장 회복 시동걸고 픽업트럭 출시
한국GM이 내년 내수시장에서 자존심을 회복이 절실하다. 지난 11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뉴 말리부를 선보였지만 말리부 전체 판매량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GM은 내년 상반기에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인 콜로라도를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모하비, G4렉스턴이 주도했던 대형 SUV 시장에서 대응하고자 북미 시장을 주름잡는 스테디셀러인 트래버스를 투입한다.최대 8명까지 태울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으며 쉐보레 디자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듀얼포트 그릴 등을 채용한다. 다양한 편의품목도 강점이다.

한국GM의 픽업트럭 콜로라도 또한 해외에서 수입해 국내에서 팔린다. 렉스턴 스포츠와 시장에서 본격 경쟁한다. 최고출력 200마력과 308마력을 내는 직렬 4기통 2.5리터, V6 3.6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등이 장착된다.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네바퀴굴림 시스템을 갖춘다.

한국GM 관계자는 “북미에서 인정받은 신차를 꾸준히 출시하여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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