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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제조업 영업익 내년부터 하강 국면"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2-20 10:49

2019년 산업별 전망 중 제조업 영업익 전망 / 자료= 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19년 산업별 전망 중 제조업 영업익 전망 / 자료= 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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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지난 4년간 증가했던 제조업 영업이익이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내리막길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EB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일 '2019년 산업 전망'에서 반도체, 석유화학 등 국내 제조업 전체 이익의 87.4%를 차지하는 10대 산업의 향후 3년간 이익 규모를 추정해 발표했다.

이주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국내 제조업의 가동률은 2011년을 고점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이 기간 생산능력도 크게 확대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생산 자체가 상당히 부진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주완 연구위원은 "지난 2년간 반도체와 유가 등 가격효과로 기업의 이익이 증가했으나 이제 더 이상 가격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에 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내년 10대 제조업의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주완 연구위원은 “앞으로 완만한 하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침체기에 진입한 것은 맞지만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위기를 거론할 수준은 아니다”며 지나친 두려움이 확산되는 위기론을 경계했다.

연구소는 제조업의 진정한 위험요인은 수익성 하락이 아닌 경쟁력 약화와 특정 산업 의존도 심화라고 짚었다.

주요 산업의 시장점유율이 중국에 추월당하고 있고, 특정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앞으로도 한국 경제를 짓누르는 위험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주력 수출품 가운데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시장은 이미 중국에 추월당했다. 반도체의 경우 5년 후에는 중국과의 격차가 많이 좁혀질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상반기에 비해 내년 경기 전망치가 하락한 업종은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비철금속, 풍력 등 6개이며, 상승한 업종은 전무하다고 발표했다.

김동한 수석연구원은 자동차에 대해 “가성비를 무기로 한 중국 로컬 업체의 경쟁력 상승으로 중국법인 실적 반등이 어렵고 국내에서도 군산공장 폐쇄, 수입차 공세 등의 이유로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안혜영 연구위원은 석유화학 관련해 “유가 상승으로 국내 업체들이 생산하는 석유 기반 나프타의 가격 경쟁력이 하락하고 에틸렌의 초과공급이 우려되며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져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철강 관련해서 김유진 수석연구원은 “비록 조선은 다소 회복되겠지만 자동차, 조선, 건설, 가전 등 전방산업이 부진하고 무역 분쟁에 따른 수출 감소가 우려 된다”며 경기 전망치를 한 단계 내렸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통신 등 설비투자 상위 10개 산업의 내년 설비투자 증가율은 2.8%에 그쳐 올해(6.4%)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 수출 상위 9개 산업의 수출은 올해보다 3.0% 증가하는데 그쳐 올해(5.7%)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석유화학, 정유의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자동차, 디스플레이, 휴대폰, 철강 등은 마이너스 성장을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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