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일부 저축은행, 대출 관리 소홀, 고금리 신용대출 확대 중...포용적·생산적 금융으로 나아가야“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1-28 18:29

이재연 한국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발표

이날 '제6회 저축은행 경영진 초청 워크숍’에서 김대중 아주캐피탈 본부장이 ‘캐피탈사의 영업전략 및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유선희 기자

이날 '제6회 저축은행 경영진 초청 워크숍’에서 김대중 아주캐피탈 본부장이 ‘캐피탈사의 영업전략 및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 사진 = 유선희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일부 저축은행이 대출 관리를 소홀히 하고 고금리 신용대출을 일삼는다는 문제점이 있어, 포용적·생산적 금융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뼈아픈 지적이 제기됐다.

이재연 한국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예금보험공사가 주관한 ‘제6회 저축은행 경영진 초청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은 이날 발표에서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둔화된 반면 대체수익원으로 개인사업자대출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도 업권 전체로 보면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당국의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가계신용대출 중심의 저축은행은 고금리 대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가계신용대출 위주의 저축은행의 금리 20% 이상 신규 가계신용대출 취급액은 17년 1분기 74.2%에서 같은 해 4분기 76.5%로 2.3%P 증가했다. 기타 저축은행이 같은 기간 63.0%에서 52.3%로 10.7%P 감소한 것과 비교되는 모양새다.

이는 저축은행이 가계신용대출을 새로운 수익 기반으로 삼으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해석된다. 이 위원은 고금리 가계신용대출이 많아지는 상황에서는 생활비, 교육자금 등 생산적 목적으로 대출하는 사람보다 상환 의사 없이 소비 목적으로 저축은행 대출을 선택할 사람이 많아질 수 있다는 ‘역선택’을 우려했다.

이어 이 위원은 ”일부 저축은행이 정보투명성과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담보대출에 전적으로 의존해 사전 대출심사와 사후 대출관리를 소홀히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대출심사과정에서 사업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 작업 없이 대출해주고, 부동산 담보 유지 관리를 통한 사후 관리에만 치중하는 문제점을 낳는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부실 여신이 확대되고 정말 자금이 필요한 사람에게 자금공급이 제한되며, 사회적 비난까지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부동산, 신용 등 담보마저 없는 기업과 서민은 사금융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저축은행이 이런 고금리 대출 영업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금융포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금융포용이란 대출자들이 부담 가능한 가격으로 책임있고 지속적인 방법으로 제공되는 금융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아울러 이 위원은 ”건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LTV 60% 초과, 만기시 원금 상환 10% 미만의 고위험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를 시중은행권에 준하는 70%로 상향해야 한다“며 ”중소기업대출이 급격히 축소되지 않도록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을 합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민금융기관이라는 저축은행 특성에 맞게 고객 환경을 고려한 표준화된 대출 심사 및 사후관리 외에 정성적 정보를 이용하는 ‘관계형 금융’도 주문했다. 이를 통해 중소영세기업 및 서민의 부족한 담보와 재무정보를 기업 방문, 경영 상담 등 ‘관계’로 보완해 정확한 심사와 사후관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한편 이날 송정목 웰컴저축은행 상무가 ‘핀테크 활용을 통한 영업기반 확대’, 이호준 신한저축은행 본부장이 ‘연계영업을 통한 서민금융 활성화’, 김대중 아주캐피탈 본부장이 ‘캐피탈사의 영업전략 및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측근 재취업 의혹·농협법 개정 논란…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직접 부탁한 적 없어” [2026 국감 – 농협중앙회 ③]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국정감사에서 측근 퇴직 임원의 재취업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회장실 고가 기념품 구매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더불어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중앙회장 조합원 직선제와 외부 감사기구 신설을 담은 농협법 개정안을 두고도 여야가 정면으로 맞섰다.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농협중앙회 국정감사를 열고 증인으로 출석한 강 회장을 상대로 측근 인사와 사법 리스크, 농협 개혁 쟁점을 따졌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인사와 기념품 의혹을, 강승규·김용태 국민의힘 의원과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개정안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녹취엔 “회장님이 해 주셔서”…취업심사 누 2 농협중앙회 적자 조합 임원 성과급· 부실 캐피탈 무담보 대출 도마 위…강호동 회장 “수사 결과 보고 조치” [2026 국감 – 농협중앙회 ②]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국정감사에서 적자 조합의 임원 성과급 지급과 A캐피탈 무담보 대출 등 중앙회 관리감독 부실을 지적받자 A캐피탈 건은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조치하겠다고 밝혔다.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재관·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과 윤성훈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표이사를 상대로 회원조합 관리와 상호금융 여신 운영 실태를 따졌다. 해당 의원들은 국정감사에서 적자를 내고도 임원 성과급을 준 조합이 대부분인 데다 담보 없이 빌려준 돈이 수년째 회수되지 않는 등 감사와 경영진단, 자금 지원 권한을 가진 중앙회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부실 우 3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PF 공동대출·연체 확산 지적에…강호동 회장 “부실채권 펀드로 대응” [2026 국감 – 농협중앙회 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국정감사에서 상호금융 공동대출 부실과 연체 확산을 지적받자 자산관리회사 지원 확대와 부실채권 펀드 조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농협중앙회 국정감사를 열고 증인으로 출석한 강 회장과 윤성훈 상호금융 대표를 상대로 상호금융 건전성을 따졌다. 송옥주·윤준병·이개호·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성권·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등이 공동대출 부실과 연체 증가, 조합 건전성 악화를 짚었다.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쏠린 공동대출에서 손실이 커진 데다 우량 조합이 빠르게 줄고 부실 조합이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는 지적이 여야에서 잇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