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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APP)뱅킹 시대①] 단순·직관 UI/UX…'카뱅' 돌풍의 주역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1-05 14:03

‘쉬운 금융’ 공략… 프로세스 간소화 경각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편집자주: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이 촉발한 은행권 모바일 경쟁 한 가운데에 애플리케이션(APP·앱)이 있다. 은행들은 기존 공급자 측면에서 벗어나 사용자 환경·경험(UI/UX)에 무게추를 옮기는 변화에 직면해 있다. 빼앗길 것인가, 지켜낼 것인가. 은행권에 몰아친 앱 전쟁을 들여다본다.]

"사용자 환경·경험(UI/UX)에 상당히 공을 들인 것 같다."

지난해 7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해 '돌풍'을 일으킨 데 대해 은행권 디지털 관련 부서 관계자는 이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상품이나 금리 등에서 '확연한'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직관적인 앱(APP)으로 사로잡았다는 평가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 앱(APP) 계좌개설과 이체 / 사진제공=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앱(APP) 계좌개설과 이체 / 사진제공= 카카오뱅크

실제 카카오뱅크 역시 "작은 모바일 화면에 적합하도록 복잡함을 덜어냈다"고 설명하고 있다. 완결된 모바일 금융서비스, 직관적인 UI/UX로 고객의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예를들어 로그인 후 첫 화면에 많은 탭과 메뉴를 배치하지 않고, 패턴 입력 즉시 홈 화면에서 바로 보유계좌를 볼 수 있다. 찾고자 하는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예상 가능한 위치에 배열했다.

카카오뱅크는 계좌 개설에 공인인증서도 걷어냈다.

단순한 UI/UX를 가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상품의 집중과 프로세스 간결함도 뒷받침 됐다.

모바일 은행으로서 UI/UX에 대한 관심은 영업개시부터 나타난 바 있다. 지난해 7월 출범식에서 이용우닫기이용우기사 모아보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상식을 비틀어 보고 불편한 것에 대한 고민을 통해 은행업을 다시 한번 해석했다"며 "고객 여러분들이 '불편하다', '잘못됐다' 항상 말씀해주시면 다시 해석해서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도 할 수 있는데 하지 않은 것'을 UI/UX 보완을 통해 공략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기존 시중은행이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으로 옮겨가면서 오프라인 은행에서 하던 일을 모바일로 옮긴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과 대비된다.

대다수 은행 모바일뱅킹이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 하고, 이체 시 추가적인 보안카드 번호 입력 등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카카오뱅크의 '불편하지 않은 보안' 추구도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신한은행, 농협은행, KB국민은행 등 은행들은 기존 대면 창구에 종이 서식을 없애고 태블릿을 설치해 디지털화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오프라인 영업망은 인터넷전문은행과 대비되는 기존 은행권의 '무기' 중 하나로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UI/UX를 구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위쪽부터 신한은행,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전자창구 도입 모습 / 사진제공= 각행

위쪽부터 신한은행,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전자창구 도입 모습 / 사진제공= 각행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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