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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③] 보험사 자동화 시스템, 업무시간 92% 단축 성공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1-26 14:20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모양새다. 금융 산업 가운데 보수적인 것으로 유명한 보험 산업도 이같은 열풍에 가세했다. 소비자들의 유입이 쉽도록 가입 채널과 상품을 온라인(CM)으로 확대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데 성공했다. 이미 AI(인공지능)가 소비자들의 보험 가입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AI 알고리즘에 의해 운영되는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역시 변액보험 상품의 높은 수익률을 이끌고 있다. 최근 10년간 보험산업에 몰아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변화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보험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③] 보험사 자동화 시스템, 업무시간 92% 단축 성공이미지 확대보기

고객들의 보험금 청구에서부터 지급까지 이뤄지는 시스템을 부분적으로 자동화해 업무속도와 정확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이나생명에 따르면 자동화 시스템 도입 후 업무 시간이 최대 92%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나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지난달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시스템인 'LINA BOT'을 실제 업무에 도입해 업무 시간을 최대 92%까지 단축시켰다.

RPA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시스템으로 단순 업무에 소요되는 인력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라이나생명은 한 달 여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 △계약관리 △고객서비스 △영업운영 △보험금심사 △언더라이팅 △품질모니터링 등 34개 프로세스에 우선 적용했다. 라이나생명은 "LINA BOT 적용 후 하루 약 23시간이 소요되던 반복 업무가 약 1.87시간으로 92%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내달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실손의료보험금을 자동청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원 카톨릭병원 △상계 백병원 △삼육서울병원 등 수도권 병원 3곳과 교보생명 가입자 일부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가 운영되며 내년 전국 중대형 병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올해 초 정부가 주관하는 사물인터넷(IoT) 활성화 기반조성 블록체인 시범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소액보험금 자동 지급 시스템 구축에 힘써왔다.
이번 서비스는 고객이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수납을 하면 병원에서 보험계약자 확인을 진행해 보험회사로 의무기록 제출과 보험금 청구가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시스템이다. 가입자, 보험사, 의료기관이 함께 참여해 인증 정보를 공유하는 블록체인을 통해 보험금 자동청구 여부가 결정되고 청구부터 지급까지의 전과정이 블록체인에 기록돼 관리된다.

보험업계는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는 본인 인증이 간소화돼 편리성이 제고되는 한편 보험업계에는 표준화된 보험금 지급 공동망 구축, 보험정보와 통계 관리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내다봤다.

신한생명과 ABL생명은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페이퍼리스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디지털 모니터와 전자펜, 전자서식 등 디지털 요소를 접목해 종이가 필요 없는 친환경 디지털 창구 시스템을 구축한 것.

이 서비스는 고객이 문서 작성을 최소화하여 업무 처리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작성하는 여러 종류의 종이 서식이 디지털 모니터를 통해 하나의 화면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디지털 모니터 크기를 10인치 이상으로 높여 종이 서식보다 시안성도 뛰어나다.

중복으로 작성하는 항목과 서명 부문도 전자펜으로 한 번만 입력하면 모든 서식에 자동으로 채워진다. 이로 인해 업무처리 소요 시간과 고객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창구 업무 프로세스도 효율적으로 개선된다. 창구 직원의 고객 응대시간이 줄어들고, 문서 출력, 스캔 과정이 필요 없어 관리비용도 절감되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ABL생명은 올 초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보험사'를 표방하며 지점 공간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F1 in Yeouido'를 오픈했다. 현재 ABL생명 설계사를 통해 이뤄지는 보험 계약의 75%는 종이서류가 필요 없는 디지털 계약이다. 설계사들의 태블릿PC를 통해 약관 설명부터 고객 서명까지 보험 계약 청약에 필요한 모든 절차가 이루어진다.

ABL생명 관계자는 “내년에는 전자청육 비중을 100%로 끌어올려 업계 최초로 모든 설계사 계약이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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