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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원가절감 해답, ‘콘크리트’ 선진화에서 찾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9-04 00:00

대우-삼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연구 착수
환경·경제성 두 마리 토끼 잡는 롯데-포스코

▲ 왼쪽부터 이병헌 대우에스티 부장, 김상돈 대우에스티 부장, 차재정 삼표피앤씨 대표, 김용태 대우에스티 대표, 이진섭 삼표피앤씨 전무, 손호균 삼표피앤씨 상무. 사진제공 = 삼표그룹

▲ 왼쪽부터 이병헌 대우에스티 부장, 김상돈 대우에스티 부장, 차재정 삼표피앤씨 대표, 김용태 대우에스티 대표, 이진섭 삼표피앤씨 전무, 손호균 삼표피앤씨 상무. 사진제공 = 삼표그룹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철광석과 시멘트 등 비롯한 건설 필수원자재 가격이 나날이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건설업계는 원가절감을 위해 ‘콘크리트’ 기술 선진화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탄소절감과 비용 감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친환경 콘크리트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탈현장(OSC) 행보 가속화에 발맞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개발 경쟁도 치열해지는 등 원자재 고효율화가 점입가경에 이르는 모습이다.

지난달 삼표피앤씨와 대우에스티는 더블월(Double Wall) 공법을 활용한 PC(Precast Concrete·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신기술 개발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양사는 주력 제품인 더블월과 할로우코어 슬래브(HCS, Hollowcore Slab)를 융합한 PC공법 신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양사는 공동주택 외 다양한 건축물 등에 적용할 수 있는 PC 신기술의 현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건설사들이 탈현장(OSC, Off Site Construction)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고품질화를 통한 공기 단축은 물론 공사비 절감 및 안전성 확보 등 PC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나간다는 구상이다.

대우에스티는 오는 12월 HCS 제품 다양화를 위해 유럽에서 신규 장비를 도입, 사업 영역 및 제품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 중흥건설 등 현장에 HCS를 적용할 계획이다.

차재정 삼표피앤씨 대표는 “꾸준하게 생산성과 안전성을 향상한 제품 개발에 집중하면서 지속적인 PC신기술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역시 올해 초 ‘2050 탄소중립’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 건설 신소재 기술개발 벤처기업인 위드엠텍(대표이사 박동철)과 함께 기존 콘크리트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에 성공했다.

친환경 콘크리트는 시멘트 5%에 철강산업 부산물인 고로슬래그를 80% 이상, 강도 및 내구성 향상 첨가제를 일부 사용했다.

또 콘크리트 속의 시멘트 성분과 물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수화열을 30% 이상 낮춰 균열 발생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아파트 기초 및 말뚝과 같은 땅속 대형 구조물의 시공 품질 확보에 유리하다.

롯데건설은 친환경 콘크리트 개발을 통해 건설 현장 필수재료인 콘크리트의 내재탄소(원재료 생산 및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고, 콘크리트 원재료 중 탄소배출의 주원닫기주원기사 모아보기인인 시멘트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예정이다.

지난해 포스코이앤씨 또한 폐플라스틱과 제철슬래그를 활용한 친환경 콘크리트 거푸집 개발에 성공했다.

포스코 사내벤처 ‘이옴텍’과 함께 개발한 이 거푸집은 녹인 폐플라스틱과 제철 부산물인 슬래그 분말을 융합해 판재 형태로 만든 것으로서, 폐플라스틱과 슬래그의 활용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목재 합판 거푸집에 비해 성능도 훨씬 뛰어나 친환경 건축 자재개발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서부내륙 고속도로 11공구 현장에 이 거푸집을 시범적용해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다. 목재 합판 거푸집보다 가볍기 때문에 설치 및 운반 시 작업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내구성은 2배 이상 뛰어나고 현장에서 거푸집 해체 시 발생하는 소음도 훨씬 적어 민원 발생도 줄일 수 있다. 폐플라스틱과 제철 부산물인 슬래그를 활용하기 때문에 제작원가도 8% 정도 저렴하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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