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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금호건설, 해외사업 ‘재시동’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0-18 00:00 최종수정 : 2021-11-10 16:23

올해 동남아서 EDCF 사업 2건 함께 수주
내수 시장 불확실성 대비해 해외시장 진출

▲ 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2차 공사 위치도.

▲ 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2차 공사 위치도.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그간 국내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던 동부건설과 금호건설이 오랜만에 해외사업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올 들어 양사는 함께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주를 시작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10일 동부건설과 금호건설은 라오스 비엔티안공공사업교통국에서 발주한 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2차를 수주했다.

주관사인 동부건설과 금호건설이 함께 진행하는 이번 공사는 라오스 비엔티안시에 위치한 메콩강변에 약 8㎞ 길이 제방을 축조, 호안을 정비하고 강변 공원과 도로 등을 조성하는 공사로 500억원이 넘는 규모다.

해당 사업은 홍수 피해 및 제방 침식 위험을 방지하고 비엔티안 시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수행되는 공사다.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금을 조달하고 라오스 비엔티엔시 공공사업교통국(DPWT)이 발주하며 착공 후 48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4년 완료된 ‘라오스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1차’ 후속 공사로 ▲제방축조 및 호안정비(총 연장 8.3㎞) ▲강변공원 조성(총 면적 5.9ha) ▲강변도로 (총 연장 4.4㎞) 및 산책로 (총 연장 1.01㎞) 조성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도 동부건설과 금호건설은 함께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MOWRAM)가 발주한 홍수 피해 저감 사업을 수주했다. 해당 공사는 캄보디아 서북부 반테민체이주 인근 관개 개발 및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추진됐으며 약 590억원 규모다.

다목적 저류지 3개소 건설과 관개수로 3개소 개보수 및 신설(총 연장 87.6㎞), 교량 및 수문, 배수 구조물 등을 건설한다. 공사 기간은 총 36개월로 2024년 완공된다.

동부건설과 금호건설이 함께 수주한 2개 프로젝트는 모두 한국 EDCF 재원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5월 EDCF를 활용한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후변화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 정부는 개발도상국 상수도와 관개시설 건설 등 ‘기후 변화 적응’ 분야 이외에 신재생에너지 확충 등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기후 변화 완화’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동부건설은 80년대 중반 이후 중단됐던 해외사업에 대해 40여 년 만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라오스와 캄보디아 프로젝트가 해외사업의 본격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해외사업 진출은 국내 건설 경기가 어려워지는 것을 대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사업 위험도를 줄이기 위함이다. 특히 동부건설이 항만, 터널 등의 토목 공사에 강점이 있는 만큼 EDCF가 조달하는 개발도상국 인프라 조성 공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호건설은 동부건설과 진행한 해외사업들에 앞서 지난 1월 ‘베트남 렌강(Len River) 관개시설 개선사업’을 따내며 1770억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2016년 베트남 교통 국영기업 끄우롱교통인프라개발관리공사(Cuu Long CIPM)가 발주한 공사비 338억원 규모 고속도로(Lote Rachsoi Highway 2nd) 공사 이후 처음이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 여러 공사를 통해 쌓아온 시공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다양한 해외사업을 발굴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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