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일일 절상 폭은 지난 3일(-10.2원) 이후 가장 컸다. 하락 폭은 지난 9월 27일(11.4원) 이후 두달 만에 가장 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9.6원 내린 1177.0원에 거래가 시작됐고 한때 1173.1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달러화 강세 국면이 조정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닫기

트럼프 당선인이 대규모 재정투자로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달 정책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거의 굳어졌다. 그러나 금주 들어 달러화 강세가 과열된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원·달러 환율이 단기 고점에 이르렀다는 인식에 따라 달러화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후 환율 차익실현 매물과 12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구체화되면 환율 변동성은 앞으로도 클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1.05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7.35원 떨어졌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