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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 부채 만기 장기화 전략 ‘박차’ [캐피탈 조달 돋보기 (9)]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13 00:00

2025년 말 대비 신규 발행 만기 0.33년 증대
작년 채권형 펀드·레포펀드 활용 회사채 확대

▲ 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

▲ 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미·이란 전쟁 등 대내외적 불안정성이 커지며 국내 여전채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캐피탈사들이 조달 비용 절감을 위해 어떠한 전략을 사용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

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가 금리 변동성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부채 만기 장기화 전략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달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하고 있다.

12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농협캐피탈은 작년 부터 부채 만기 장기화 전략을 추진해 2025년 기준 전년 대비 신규 발행 만기를 0.33년으로 늘렸다.

농협캐피탈 관계자는 "2025년 기준 전년 대비 신규 발행 만기를 0.33년 증대시켰으며, 이를 통해 조달 타이밍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고금리 발행 압박을 최소화하고 있다"라며 "2026년 1분기 기준 미·이란 사태 등으로 여전채 금리가 지속 상승하며 변동성이 심화되었으나, 당사는 철저한 리스크 통제 하에 조달 비용 부담을 통제 가능한 범위 내로 관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회사채 중심 조달 전략 유지…하반기 선제 확보

미-이란 사태로 금리가 급격하게 인상해 조달 금리 부담이 커졌으나, 농협캐피탈은 회사채 중심 전략을 유지하기 위해 금리 인하기에 회사채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농협캐피탈 관계자는 "당사는 지난해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가 시기에 채권형 펀드와 레포펀드(Repo 펀드) 등을 적극 활용하여 회사채 비중을 선제적으로 확대했다"라며 "선제적 조달과 부채 만기 장기화 전략 덕분에, 연초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실질적 조달 비용 부담을 통제 가능한 범위 내로 묶어두며 시장 충격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캐피탈사들의 단기 차입 비중이 대부분 크게 오른 반면, 농협캐피탈은 단기 조달 비중은 오히려 낮아졌다.

2026년 1분기 농협캐피탈 단기 조달 비중은 1.53%로 2024년 1분기 1.7%, 2025년 1분기 1.69%, 2025년 4분기 1.74%보다 오히려 낮게 나타났다. 평균 조달 금리도 2024년 1분기 3.97%, 2025년 1분기 3.84%, 2025년 4분기 3.46%, 2026년 1분기 3.47%로 더 낮거나 오히려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유동성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원칙적으로 단기 차입도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점도 낮은 단기 조달 비중에 영향을 미쳤다.

농협캐피탈 관계자는 "단기 유동성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단기CP 및 전단채 등 단기 차입 비중을 대단히 보수적으로 운용하여 올해 1분기 기준 1.53%로 통제하고 있다"라며 "발행 만기 2년 이상 회사채 위주의 장기적·안정적 조달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회사채 중심 조달 기조를 유지하면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달 포트폴리오는 다변화했다.

농협캐피탈 관계자는 "회사채 외에도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일반차입금(3000억원), 한도대출약정(7200억원) 등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향후 일반차입금 및 해외 조달 등 신규 조달 수단을 더욱 확대하여 차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달수단 다변화를 위해 올해 6월 500억원 신규 은행차입을 체결했으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추가적인 신규 차입약정과 김치본드를 통한 해외조달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농협캐피탈 관계자는 "차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외 조달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라며 "현재 2026년 하반기 실행을 목표로 김치본드 발행 및 신디케이티드론 등 외화 자금 조달을 구체적으로 검토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조달 안정성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만기 도래 규모는 2조7100억원 수준이나, 부채만기전략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유동성 관리 만전…시장 실시간 모니터링 대응

농협캐피탈은 단기 차입을 늘리는 전략보다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채 금리 급등 등 조달 시장 악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크레딧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농협캐피탈 관계자는 "조달 시장 악화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총 7200억원 규모의 한도대출(크레딧 라인) 약정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이는 은행계 캐피탈사 대비 약 1700억원 이상 높은 수준으로, 신속하고 유효한 유동성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만기 도래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현금, 예치금 등 1조원 수준 유동성 자산도 확보하고 있다. 커버리지 일수도 길게 유지하고 있어 단기 차환 리스크 방어 여력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농협캐피탈 관계자는 " 만기 도래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현금 및 예치금과 미인출약정한도를 포함한 '양질의 유동성 자산'을 분기별 1조원 수준으로 확보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일별 만기도래 최대 일수 기준 유동성 커버리지 일수를 올해 1분기 기준 144일 수준으로 길게 유지하여 단기 차환 리스크에 완벽하게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변동성이 큰 만큼, 유동성 관리 지표와 위험관리판단 기준을 간소화, 정교화했다.

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 부채 만기 장기화 전략 ‘박차’ [캐피탈 조달 돋보기 (9)]이미지 확대보기
농협캐피탈 관계자는 "대외 변동성 확대에 즉각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연초 유동성 관리지표 및 위험관리단계 판단기준을 간소화·정교화했다"라며 "이를 통해 시장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적으로 유동성 위기 대응체계가 작동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최적화했다"라고 말했다.

일별 자금시장 동향 모니터링 전사공지 및 증권 리서치센터 금리동향 세미나를 통한 금리상승 경각심을 제고하고 있다. 주별 상품별 금리 모니터링으로 임계치 초과시 내부 여신금리위원회를 통한 즉각적인 상품금리 반영을 통한 마진도 방어하고 있다.

회사채 신용등급 AA-(안정적), 기업어음/전자단기사패 A1 등급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협캐피탈은 모회사인 농협금융그룹,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유동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자산-부채 만기 듀레이션 전략도 정교하게 실행하고 있다. 최근 오토 및 기업금융 대출 자산 증가로 자산 만기가 늘어남에 따라, 이에 발맞춰 부채 만기 장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도 자산-부채 만기 관리로 재무 안정성을 공고히하고 금리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캐피탈 관계자는 "자산과 부채의 만기 갭(Gap)관리를 통해 고금리 차환에 따른 손실 위험을 원천적으로 방어하고 재무 안정성을 한층 더 공고히 할 방침"이라며 "고금리로 조달한 만큼 즉각적인 내부 여신금리위원회를 통한 즉각적인 상품금리 반영을 통한 마진을 방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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