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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빅3 배당율 3년간 연평균 1%p↑…실적 대비 적정 수준

김형일 기자

ktripod4@

기사입력 : 2023-03-24 06:00

빅3 순익 2021년 대비 73.5% 성장
신제도 도입으로 자본여력 제고 전망
보험연구원 "적극적인 배당 요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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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 빅3 당기순이익 및 배당현황

손해보험 빅3 당기순이익 및 배당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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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손해보험 빅3(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의 시가배당율이 최근 3년간(2020~2022년) 연평균 1%p 인상된 가운데 실적 성장을 고려하면 적정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보험업계에 다르면 손보 빅3의 보통주 시가배당율 평균은 2020년 4.6%, 2021년 5.8%, 지난해 6.5%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동기간 평균 주당배당금도 4000원에서 5660원, 6788원으로 뛰어올랐다. 시가배당율은 주가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보험사별 시가배당율과 주당배당금은 삼성화재가 2020년 4.5%(8800원), 2021년 5.5%(1만2000원), 지난해 6.4%(1만3800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DB손보는 4.9%(2200원), 6%(3500원), 6.8%(4600원)를 나타냈다. 현대해상은 4.3%(1000원), 6%(1480원), 6.4%(1965원)로 뛰었다.

손보 빅3는 실적 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장기위험‧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됨에 따라 보험영업손실이 축소됐으며 투자영업이익은 불어났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의 연결기준 순이익은 2020년 7550억원에서 지난해 1조2801억원으로 69.5% 올라섰다. 같은 기간 DB손보는 5523억원, 9831억원을 기록하며 78% 성장했으며 현대해상도 3319억원, 5746억원으로 73.1% 도약했다.

일각에선 손보업계의 배당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회계제도(IFRS17) 도입에 따라 보험사들의 자본여력이 제고될 전망”이라며 “향후 배당 확대에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업계에 배당을 자제를 당부 중이다. 일례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손실충당 능력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경기 불황으로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충당금을 충분히 쌓으라는 의미지만, 과도한 개입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손보업계가 더 적극적으로 배당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국내 보험사의 배당 수준이 해외 보험사보다 낮다는 의견이다.

노건엽 연구위원은 “국내에선 배당성향이 40% 이상인 보험사를 찾기 힘들다”며 “최근 5년간 배당성향을 살펴보면 코스피에 비해 낮고 등락을 반복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개선과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인구고령화와 저성장이 배당의 사회적 의미를 더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가 점증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보험사가 건전성과 연계된 지속가능한 배당정책을 제시한다면 경영투명성을 제고하고 이해관계자간 문제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보 빅3의 배당성향은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2020년 32.5%에서 2021년 32.2%로 하락했으며 지난해 33.6%로 소폭 상승했다. 동기간 이들 손보사의 현금배당금총액은 5856억원에서 8363억원, 1조169억원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의 비율을 뜻한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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