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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생존 키워드는 신사업 확장·리스크 관리 [CEO 2023 ‘새 먹거리’]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3-02-27 00:00

페이 서비스 종합생활금융플랫폼으로 탈바꿈
모빌리티·헬스케어와 융합 해외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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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생존 키워드는 신사업 확장·리스크 관리 [CEO 2023 ‘새 먹거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카드업권은 체질 개선(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과 신사업 확장, 리스크 관리를 올해 공통 생존전략으로 꼽았다. 지급결제 시장 내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각 사별 페이(pay) 서비스를 종합생활금융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다.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중심으로 이업종·공공 데이터 결합과 인공지능·머신러닝을 통한 분석 역량을 강화해 차별화된 개인화 마케팅과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모빌리티 및 헬스케어 서비스와의 융합, 해외 시장을 정조준해 신규 먹거리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내실 강화·신사업 확장·플랫폼 성장이 올해 사업전략
올해 금리 변동성과 인플레이션 지속, 가계·기업 부실화 가능성 등 경기전반의 불확실성 증대로 카드업의 성장·수익성 둔화와 건전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카드사 7곳은 다음과 같은 해법을 내놓았다.

문동권닫기문동권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대표는 3가지 전략을 꼽았다. ▲라이프앤파이낸스(Life & Finance) 플랫폼으로의 진화 ▲수익성 기반의 플랫폼Biz 사업 확장 ▲디지털앤데이터(Digital & Data) 기반의 프로세스 효율화를 통해 생존과 성장을 위한 차별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답했다.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는 내실 있는 성장을 강화하고 글로벌·프로세싱 대행 등 신사업 확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지속 넓히겠다고 밝혔다.

KB페이(KB Pay) 중심의 원 앱(One App) 서비스로 KB페이를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본업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올해 주요 전략 방향으로 ▲로카다운 디지털컴퍼니 비즈니스모델 안착 ▲회원자산 커버리지 및 가치 확대 ▲카드사업에 고객 활성화(컬티베이션) DNA 접목 ▲리스크 매니지먼트 리더십으로 사업 지속성 담보 ▲글로벌 입지 다지기를 제시했다.

현대카드는 “위기 뒤 찾아올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기초와 본질에 충실하는 방향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김정기닫기김정기기사 모아보기 우리카드 대표는 “부실 위험을 줄이고 자산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자체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우량고객 확보나 당사 영업체질 개선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는 “고객 만족 경영에 방점을 두고 영업력 강화와 그룹사와 콜라보를 통한 시너지 창출, 신규사업 및 신금융 상품 출시 등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윤상운 농협카드 대표는 ▲NH 페이(NH pay) 고객 유입 기반 확장 ▲비대면 발급 프로세스 고도화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를 강화 ▲정부 및 지자체 바우처 지원사업 강화 ▲농축협 유통 지원 사업 강화 ▲ESG 경영·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꼽았다.

페이로 결제시장 경쟁력 제고한다
다음 달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Apple Pay)가 한국에 도입됨에 따라 국내 지급결제 시장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드업계는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서비스 전략으로 자사의 페이 서비스 고도화를 꼽았다.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는 “애플페이 등장은 간편결제 시장이 또 한번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Momentum)이 될 수 있다”며 “간편결제 관련 제휴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객이 다양한 서비스를 쉽고 편안하게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는 KB페이를 통해 종합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지난해 KB페이 중심의 앱 통합을 완료했다면, 올해는 고객 편의성을 고려한 금융·비금융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초개인화 기반 ‘큐레이팅 디지털 컴퍼니(Curating Digital Company)’로 도약하겠다는 이정표를 제시했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것은 물론 온라인 결제 과정을 간편화 한 핀페이(PIN Pay)를 운영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실물카드 없이 통행료 결제가 가능한 ‘e 하이패스(hi-pass)’ 등 다양한 결제 관련 서비스가 있다”고 했다.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는 “독자가맹점과 자체결제망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본업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는 원큐페이(1Q Pay)를 종합생활금융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기본 결제 서비스 기능과 가계부 및 자산·소비 현황 진단 서비스를 강화하고 킬러 서비스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윤상운 농협카드 대표는 ▲NH페이 결제·생활 플랫폼화 ▲데이터 기반 서비스 확장을 서비스 전략으로 삼았다.

데이터 결합·AI 접목으로 초개인화 서비스 제공
카드사가 데이터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가운데, 카드업계는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민간데이터댐 ‘GranData’ 사업으로 공공기관·민간기업에 고객·시장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이업종 데이터와 공공 데이터를 결합해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인공지능(AI) 기술에 접목해 개인화 마케팅과 카드상품 추천, 시장분석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 활용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롯데그룹사와 전략적 캡티브(Captive) 파트너십을 이용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고객의 결제 데이터를 인공지능과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로 분석하고 가공해 개인화 혜택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머신러닝과 AI를 기반으로 마케팅 체계를 개편했다. 현재 우리카드 회원의 결제 정보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자료 ‘우리트렌드’를 제시 중이다.

하나카드는 데이터 세분화와 결합을 통해 보험과 환전, 생활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에게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농협카드는 현재 가맹점을 대상으로 상권 내 업권 매출통계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축협 및 기관, 지자체 등의 정책효과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지원하고 있다.

카드업계 신규 먹거리는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는 결제 서비스 외 카드업권의 신규 먹거리로 데이터와 글로벌 사업을 꼽았다. 문 대표는 “카드업의 강점인 초개인화 수준의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데이터 비즈니스’와 핵심 노하우를 해외 상황에 맞게 현지화 하는 ‘글로벌 비즈니스’가 있다”고 했다.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는 “올해는 프로세스 대행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기술·신사업 비즈(Biz) 모델 발굴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자사의 ‘콘텐츠 큐레이팅 서비스’를 꼽았다. 콘텐츠 큐레이팅 서비스는 고객에게 콘텐츠를 먼저 추천한다. 시간과 장소, 상황에 따라 고객의 소비 패턴과 취향, 신상 변화를 데이터를 통해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카드는 ‘금융업에 기반을 둔 테크 기업으로의 진화’라고 답했다. 현대카드 측은 “미래에는 어떤 비즈니스를 하든 그 기반에는 테크가 단단히 자리잡고 있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는 “해외 시장과 오토금융 확대 등으로 신수익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는 “지난 1월 사내 뉴 비즈(New biz)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며 신규 시장 및 서비스 개발에 사활을 걸고있다”고 답했다.

윤상운 NH농협카드 대표는 “데이터 분석기반 비즈니스를 본격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어촌 지역경제와 유통업 등 농협특화 데이터를 활용해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교류를 지속 확대하고 데이터 판로 다각화와 신규 판매 모델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해외 네트워크 확장 올해도 지속
신남방 국가를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도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는 “현재 진출한 국가 및 법인별 핵심사업을 발전시켜 재무적인 성과를 확대하고 미래 추가 성장을 위한 진출지역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는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된 캄보디아는 현지 리스사를 통해 자동차와 오토바이, 농기계 리스 등 본격적 영업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우량 포트폴리오 위주의 안정적인 자산 성장과 디지털화를 통해 베트남 사업에 대한 효율성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일본에 수출한 신용카드 IT 시스템 ‘H-ALIS’를 도입한 일본 기업들이 일본 시장에서 신용카드를 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는 “미얀마는 건전성 관리를 중심으로 내실 경영을 추진할 예정이며 인도네시아는 영업기반 확대 및 디지털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외형 성장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는 “일본과 동남아 국가의 매입 사업과 함께 국내 위챗페이 매입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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