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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이자이익 바탕 순익 4조4133억 ‘역대 최대’…0.1%↑ [금융사 2022 실적]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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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2-07 16:00

지난해 이자이익 11조3814억…전년比 18.9% 증가
배당성향 26% 결정…총주주환원율 33%, 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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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사진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으로 4조413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와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크게 줄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확대로 이자이익이 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KB금융은 7일 2022년 연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4조413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1년(4조4095억원) 대비 0.1%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경제 및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여신성장 및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그동안의 그룹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의 결실로 그룹의 수수료이익은 2년 연속 3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과거 대비 이익 창출 체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작년 4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은 38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5% 감소했다. 희망퇴직비용과 보수적인 경기전망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비용과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영향이다.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조2000억원 수준으로, 불확실하고 비우호적인 경영 상황에서도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고 KB금융은 설명했다.

KB금융, 이자이익 바탕 순익 4조4133억 ‘역대 최대’…0.1%↑ [금융사 2022 실적]


지난해 KB금융 연간 세부 실적을 보면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8.9% 증가한 11조3814억원을 기록해 그룹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는 은행 이자이익이 여신성장과 NIM 개선에 따라 약 1조5625억원 증가하고 카드, 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자이익 기여도 추가로 확대된 데 기인한다.

연간 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1.96%, 1.73%로 전년 대비 13bp(1bp=0.01%포인트), 15bp 개선되며 이자이익 확대를 견인했다. 금리 상승을 반영한 대출자산 리프라이싱이 꾸준히 진행된 가운데 수익성 중심의 여신 포트폴리오 관리와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 노력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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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수료이익은 3조3216억원으로 전년보다 8.4% 감소했다. 국내외 주식시장 불황으로 인한 증권 수탁 수수료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은행 신탁 및 펀드 금융상품 판매 실적도 전반적으로 위축된 영향이다.

기타영업손익은 3096억원으로 시장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채권운용수익이 부진했고,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도 감소해 전년 대비 75.9%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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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반관리비는 7조5378억원으로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 관련 투자와 희망퇴직 규모가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인력구조 개편과 전사적인 비용관리에 힘입어 전년 대비 4.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8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54.9%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redit Cost)은 0.43%으로 전년보다 0.13%포인트 상승했다. 크레딧 리스크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버퍼 확보를 위해 연간 약 8110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다. 이를 제외한 경상적 대손충당금전입비율 0.26%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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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성 지표를 보면 그룹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작년 말 기준 0.34%로 전년 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216.3%로 7.4%포인트 올랐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6.16%, 13.25%를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158조7000억원으로 대출채권과 투자금융자산이 견조하게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37조3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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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2조996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자본시장 관련 실적 부진 및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여신성장과 NIM 확대에 따른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KB증권의 순이익은 2063억원으로 주식시장 침체와 시장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수탁 수수료 및 S&T 부문 실적 부진으로 전년과 비교해 65.3% 감소했다. KB국민카드는 소비회복에 따른 카드이용금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수수료 인하 영향 및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전년보다 9.6% 줄어든 378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의 순이익은 손해율 개선과 일회성 이익(부동산 매각익 세후 약 1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4.8% 증가한 5577억원이었다. 푸르덴셜생명은 25.6% 감소한 2503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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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은 2021년 수준의 현금배당성향을 유지하기로 했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2022년도 총주주환원율을 현금배당 26%와 자사주 매입·소각 약 3000억원을 포함해 33%로 결정했다. 전년 대비 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KB금융 관계자는 “총주주환원율 33% 중 현금배당성향은 26%로 결정해 주주들에게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작년에 이어 분기배당을 정례화하며 배당 가시성을 높였다”며 “이에 더해 약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총주주환원율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향후 발생 가능한 경기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그룹의 자본비율을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하고 주주가치를 확대하고 한차원 높은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을 수립했다.

그룹이 확보하고 있는 자본력과 유동성 등을 기반으로 한 그룹의 최적 자본 구조를 도출한 후 이에 대한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적정 보통주자본비율 및 자산성장률, 주주환원 정책 등 복합적인 요소를 두루 감안한 자본관리계획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KB금융은 중장기 자본관리계획으로 ▲타겟 Target CET1 비율 13% 수준 관리 ▲System Growth 수준의 자산 성장 ▲Target CET1 비율을 초과하는 자본은 주주에게 적극 환원 ▲안정적인 현금배당 및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추구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주주 이익의 조화 추진 등을 설정하고, 향후 정교한 자본관리와 함께 선진화된 자본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KB금융, 이자이익 바탕 순익 4조4133억 ‘역대 최대’…0.1%↑ [금융사 2022 실적]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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