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개발 총괄을 맡은 조재윤 니트로디렉터 실장은 5일 열린 자사 유튜브에서 '카트라이더' 종료 계기 및 환불을 설명했다. 사진=카트라이어 공식 유튜브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넥슨은 지난 5일 카트라이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방송 ‘디어(Dear) 카트라이더’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카트라이더 개발 총괄을 맡은 조재윤 니트로스튜디오 디렉터는 “그간 카트라이더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라이더분들과 함께 꿈을 꾸고 달릴 수 있어서 행복했다. 카트라이더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추억이 되겠지만 레이싱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서비스 종료에 따른 소회를 밝혔다.
조 디렉터는 “한국 서비스가 종료되는데 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지, 왜 미리 알리지 않았는지 등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디렉터로서의 책임과 고집 때문이라는 이야기로 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용자에게 방송이나 영상 등을 통해 업데이트를 이야기하고 보다 발전,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공유했었다. 개발진은 이용자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고, 언제나 이를 꼭 지켜야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카트라이더가 변해가고 있다는 믿음과 기다림에 부응하고 싶어 ‘카트라이더 리그 수퍼컵’ 종료 후 말하고 싶다는 생각도 컸다”고 말했다.
조 디렉터는 “의도와 무관하게 한국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이야기가 외부에 노출됐고, 이용자 혼란만 가중시켰다”라며 “이 소식을 전하는 저 또한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 특히 지금 이 순간 이용자들이 느낄 상실감에 대해 어떠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려도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마음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금까지 카트라이더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진=넥슨
이미지 확대보기기존 이용자들에게 혜택과 추가적인 지원책을 제공하는 ‘라이더 드림 프로젝트’도 오는 12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플레이 시간, 보유 아이템 등 카트라이더의 기록을 바탕으로 추후 열리는 카트라이더 드림 상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레이서 포인트를 신청할 수 있다. 해당 포인트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게임 아이템 혹은 굿즈로 교환할 수 있게 준비될 예정이다.
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정식 서비스 이후 기존 게임 이용자들이 받아갈 수 있는 ‘카트라이더 헌정 패키지’도 준비할 계획이다.
오는 12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는 프리시즌에서는 PC와 모바일 디바이스로 플레이 할 수 있다. 넥슨은 추후 정규시즌에 맞춰 PS4와 Xbox One 등 콘솔 플랫폼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프리시즌의 데이터도 정규 시즌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프리시즌에서는 총 30개의 트랙을 선보인다. 빌리지 손가락, 아이스 하프파이브 등 원작에서 사랑 받은 트랙을 비롯해 서울 강남 일대를 재현한 듯한 월드 강남 스트리트, 튀르키예 배경의 월드 이스탄불 노을 광장 등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 최초 공개하는 오리지널 트랙도 만나 볼 수 있다.
국내에서 진행되던 프로리그도 글로벌 e스포츠로 확대한다. 조 디렉터는 “국내는 물론 다양한 지역서 e스포츠 기반을 마련하고, PC는 물론 콘솔·모바일 등 다양한 환경에서 대회를 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함께 다시 새로운 시간과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신작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