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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하락폭 7개월만에 둔화…다주택자 세제·서울 규제해제 카드 먹혔나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3-01-05 14:00

매도자는 매물 거두고, 매수자는 관망세 유지…거래절벽은 여전한 치킨게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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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전세가격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1월 1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전세가격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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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정부의 다주택자 대출·세제 완화 및 부동산 규제 대폭완화 카드가 먹힌 것일까. 새해 첫 아파트값 하락 폭이 지난주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매도가격 하향 조정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규제 완화를 믿고 내놓았던 매물을 철회하는 사례도 속속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매수 대기자들은 희망가격을 지속적으로 내리며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어, 매수자-매도자 간의 ‘치킨게임’ 양상은 올해에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3년 1월 1주(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65% 하락, 전세가격은 0.82%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76%)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0.93%→-0.81%), 서울(-0.74%→-0.67%) 및 지방(-0.59%→-0.50%) 모두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68%→-0.60%), 8개도(-0.46%→-0.38%), 세종(-1.68%→-1.31%))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31%), 인천(-0.99%), 경기(-0.86%), 대구(-0.72%), 경남(-0.70%), 서울(-0.67%), 대전(-0.65%), 부산(-0.64%), 광주(-0.45%) 등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은 지난주 –0.74%에서 이번주 –0.67%로 줄었다.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예고와 금리인상 기조 유지로 매수 관망세가 길어지고 연말‧초 접어들며 매수문의 한산한 상황으로 매수 희망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 중인 가운데, 매도호가 하향조정세 둔화되고 매물철회 사례 발생하는 등 지난주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노원구(-1.17%)는 상계‧중계‧공릉동 위주로, 도봉구(-1.12%)는 방학‧쌍문‧창동 소형평형 위주로, 성북구(-0.97%)는 석관‧정릉동 위주로, 은평구(-0.92%)는 응암‧불광‧녹번동 위주로 하락했다.

영등포구(-0.71%)는 대림‧당산‧신길동 위주로, 금천구(-0.65%)는 시흥‧독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서구(-0.59%)는 등촌‧화곡동 위주로, 동작구(-0.58%)는 상도‧사당‧신대방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 역시 지난주 –1.18%에서 이번주 –0.99%로 줄었다. 입주(예정)물량과 금리부담 영향으로 매수심리 크게 위축된 가운데, 연수구(-1.32%)는 송도신도시 하락여파가 인근지역으로 확대되며, 서구(-1.05%)는 검단신도시와 심곡‧연희‧가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남동구(-1.02%)는 서창‧간석‧만수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주 –0.99%에서 이번주 –0.86%로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이천시(-1.99%)는 지역내 기반사업 위축 등의 영향으로 부발읍‧창전동 위주로, 광명시(-1.52%)는 철산‧일직‧하안동 대단지 위주로, 고양시 덕양구(-1.38%)는 대단지 밀집지역인 행신‧향동동 위주로, 성남 수정구(-1.37%)는 신흥‧창곡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0.92%)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1.24%→-1.15%), 서울(-1.22%→-1.15%) 및 지방(-0.60%→-0.52%) 모두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77%→-0.65%), 8개도(-0.42%→-0.37%), 세종(-1.72%→-1.40%))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40%), 경기(-1.17%), 서울(-1.15%), 인천(-1.04%), 대구(-0.82%), 부산(-0.67%), 울산(-0.59%), 대전(-0.59%), 경남(-0.58%)등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1.22%에서 이번주 –1.15%로 줄었다. 여전히 임차인 우위시장이 형성된 상황에서 전세가격 추가하락을 기대하는 임차인들로 인하여 매물호가 하향조정과 급매거래가 꾸준히 진행중이나 연말‧초 영향 전반적인 전세 문의 감소한 여파였다. 다만 하락폭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1%대 하락폭이 기록됐다.

성북구(-1.43%)는 정릉‧길음‧돈암동 위주로, 노원구(-1.42%)는 상계‧월계‧공릉동 위주로, 서대문구(-1.33%)는 홍제‧남가좌‧홍은동 위주로, 용산구(-1.32%)는 이촌‧도원동 위주로, 성동구(-1.28%)는 하왕십리‧옥수‧금호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금천구(-1.45%)는 시흥‧독산동 주요단지 위주로, 양천구(-1.25%)는 목‧신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1.24%)는 방배‧잠원‧반포동 위주로, 관악구(-1.17%)는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강남구(-1.17%)는 대치‧개포‧역삼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 역시 지난주 –1.28%에서 이번주 –1.04%로 줄었다. 부평구(-1.49%)는 삼산‧부개‧갈산동 중저가 위주로, 연수구(-1.22%)는 동춘‧연수‧송도동 등 입주대기 물량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서구(-1.11%)는 매물적체 지속되는 검단신도시·루원시티 위주로, 남동구(-1.01%)는 인근 지역 공급 물량 영향 있는 논현‧서창‧만수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지난주 –1.25%에서 이번주 –1.17%로 줄었다. 고양시 덕양구(-2.11%)는 서울 접근성 용이하여 그동안 가격상승이 높았던 향동‧행신동 위주로, 광명시(-1.99%)는 광명‧철산‧하안동 대단지 위주로, 남양주시(-1.87%)는 대단지 밀집지역인 다산‧평내동 위주로, 수원시 영통구(-1.69%)는 지역내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영통‧망포동 위주로 매물가격 하락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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