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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1인가구 증가·금리인상 때문"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2-11-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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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사진=주현태 기자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사진=주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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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최근 소형 아파트보다 더 작은 초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초소형아파트 매매가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다.

24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규모별 매매거래량을 확인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24만3514건 중 전용 40㎡ 이하의 아파트 거래는 2만7192건으로 전체의 11.2%에 달했다. 초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이 두 자릿수가 된 것은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9월 기준) 이후 처음이다.

초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조사됐다.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1만2722건 중 전용 40㎡ 이하 거래는 3036건, 전체의 23.9%로 역대 최고치다. 세종시가 전체의 21.5%로 확인됐다. 뒤를 이어 충남 20.6%, 대전 18.7%, 제주 15.3%, 충북 14.7%, 인천 13.6%, 강원 12.7%, 경기 10.9%, 광주 10.1%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초소형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종로구와 중랑구였다. 종로구 아파트 매매 175건 중 전용 40㎡ 이하 거래는 75건으로 전체의 41.1%나 됐다. 중랑구도 아파트 매매 506건 중 208건(41.1%)이 전용 40㎡ 이하였다. 이어 동작구 39.9%, 동대문구 35.5%, 영등포구 34.2%, 금천구 31.9%, 구로구 31.8%, 중구 31.4%, 강동구 30.2% 순으로 초소형 아파트 매매 비중이 높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전국 1인 가구수는 520만3440가구로 전체의 27.2%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716만5788가구로 늘면서 그 비중이 33.4%로 높아졌다. 서울의 경우 총 404만6799가구 중 36.8%인 148만9893가구가 1인 가구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초소형 아파트가 매입 자금 부담이 크지 않고, 수익형 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입을 모은다.

동대문구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초소형 아파트는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해마다 되풀이되는 가격 난에 지친 수요자들이 자금 부담이 덜한 초소형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동시에 아파트이기 때문에, 수익형 상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북구 내 공인중개사 관계자도 “중대형 아파트 가격 진입 장벽이 높고, 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부담이 가중되다 보니 초소형으로 매수세가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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