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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차세대 조향시스템, 미국 오토모티브뉴스 선정 '올해의 혁신 기술상'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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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9-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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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 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 제공=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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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모비스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이 북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가 선정한 올해의 혁신 기술상을 수상했다.

글로벌 부품사들의 우수 혁신기술을 발표하는 오토모티브뉴스의 페이스 프로그램은 현지시간 19일 북미 자동차산업의 본고장인 디트로이트에서 북미국제오토쇼(NAIAS)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현대모비스는 선행기술 부문인 페이스 파일럿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 분야에서 수상한 아시아 부품사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현대모비스의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은 약 2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올해 개발에 성공한 기술이다. 대형 세단이나 SUV, 고성능차나 전기차에 주로 탑재되는 후륜 조향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켜 뒷바퀴가 좌우 각각 다른 방향으로 최대 10도 가까이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발했다. 전자기계 장치인 조향시스템과 이를 제어하는 제어기, 소프트웨어 로직이 기술의 핵심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차량이 회전할 때 선회반경을 약 25% 가까이 줄여, 고속주행으로 회전할 때 안전성과 승차감을 획기적으로 높여준다. 도로 폭이 좁거나 주차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국내와 유럽 시장에서도 유용할 전망이다. 현재 상용화된 기술로는 두 뒷바퀴가 좌우 일체형으로 움직이는 조향시스템은 10도 가량, 좌우 분리형은 3도 수준으로 움직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보다 약 3배가 넘는 성능의 기술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왼쪽)은 뒷 바퀴가 10도 가량 좌우 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 회전 반경을 25% 줄일 수 있다.  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왼쪽)은 뒷 바퀴가 10도 가량 좌우 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 회전 반경을 25% 줄일 수 있다. 제공=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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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의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은 특히 전용 플랫폼으로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중심간 거리)를 늘린 전기차에서 많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차체 무게나 설계 측면에서 후륜 시스템이 전기차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대형전기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이 기술을 현대모비스가 선제적으로 개발한 것도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픽업트럭도 현대모비스의 주요 수주 공략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병훈 현대모비스 샤시안전BU장 상무는 “자율주행과 전기차 시장에 특화된 선제적인 연구개발활동이 혁신적인 기술로 이어졌다”며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을 뛰어 넘어 네 바퀴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이코너 모듈 신기술도 앞장서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코너 모듈이란 네 바퀴에 모터를 장착하고 조향, 제동, 현가 기술을 통합한 것으로 현재 전기차용 구동모터 대신 네 바퀴 각자의 동력으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이번에 수상한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이 이코너 모듈의 핵심 조향기술에 해당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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