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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보험사기 등 AI 전방위 도입·전문가 양성 페달 [AI 금융 생태계 확장 ③]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2-09-19 00:00

업계 최초 자체개발 보험사기예측시스템
인재양성 산학연계 전문 교육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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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보험사들은 보험 계약 프로세스, 고객 상담 서비스에 AI를 도입해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보험사들의 AI 도입 현황과 향후 계획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 한국금융신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 한국금융신문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교보생명 회장이 보험 사기 방지, 청약 프로세스 등에 AI를 전방위 도입하고 있다. '양손잡이 경영'을 위한 디지털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업계 최초로 자체적으로 보험사기예측시스템을 개발해 가동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험금 지급에 AI 기술을 도입한 ‘사고보험금 AI 자동심사 시스템’을 개발했다.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카이스트, 언세대 정보대학원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교육과정을 만들었다. 교보생명은 자체적으로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한 만큼 교보생명은 AI를 회사, 상품, 서비스 전반에 도입하고 있다.

업계 최초 자체 개발 보험사기예측시스템 개발
교보생명 K-FDS./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 K-FDS./사진=교보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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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내부 SIU부서에서 자체적으로 보험사기예측시스템을 개발했다. 교보생명은 2006년 기존 심사조직에서 특별조사 인원을 분리해 생명보험업계 최초 SIU부(보험사기특별조사팀ㆍSpercial Investigation Unit)를 독립부서로 출범시켰다. 외부업체가 아닌 SIU부 실무자가 보험사기예측시스템을 직접 개발한 것은 보험업계에선 처음이다.

SIU부가 AI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자체적으로 만든 교보보험사기예측시스템(K-FDSㆍKyobo Fraud Detection System)’를 2020년 4월부터 가동하고 있다.

‘K-FDS’는 AI가 스스로 보험사기 특징을 선택하고 학습해 이와 유사한 행동패턴을 보이는 대상을 찾아낸다. 보험 계약, 사고 정보 등 데이터를 최신 머신러닝 기법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통해 보험사기 의심사례 발생이 빈번한 질병・상해군을 자동으로 그룹핑한다. 보험금 청구건 중 보험사기 의심건을 조기에 발견해 알려준다. 관계형분석(SNA・Social Network Analysis), 테마분석, 교차분석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공모 의심자를 자동으로 찾아주며 관련 병원이나 보험설계사(FP)와의 연계성도 파악해 조직화된 보험사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보생명은 K-FDS가 교보생명이 자체 개발한 만큼 고객 중심으로 시스템을 구축, 정확도와 활용도도 높였다고 설명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시스템을 개발할 때 사용자 중심의 UI/UX를 적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했으며, 실무에 바로 적용가능한 예측결과를 적시에 제공해 정확도와 활용도를 높였다"라며 "SIU부가 시스템을 직접 운영・관리하며 쌓인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해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수 있는 것도 차별화된 점"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K-FDS를 운영하며 2018년 7월부터 2022년 5월까지 400여 건의 보험사기 의심 건을 찾아냈으며 그 가운데 30여건을 적발, 20억 규모의 부당보험금 지급을 방지했다.

업계 최초 보험금 지급에 AI 기술을 도입한 ‘사고보험금 AI 자동심사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교보생명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러닝 기법과 자동화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보험금 청구건 유형에 따라 위험을 평가한 후 자동심사 적합 유무를 결정한다. 실손과 입원, 통원 등 6개 급부별 모델을 나눠 위험도 스코어(Score)를 산출하고 자동심사 지급여부를 결정한다.

교보생명은 2025년까지 AI 자동심사 비중을 최대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돠다.

AI 전문가 양성 본격화…교육과정 개설
2021년도에 카이스트에서 시행한 금융-IT 융합 AI·DX 산학 과정 1기 교육 모습. 사진=KT

2021년도에 카이스트에서 시행한 금융-IT 융합 AI·DX 산학 과정 1기 교육 모습.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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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회장은 '양손잡이'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양손잡이 경영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 생명보험 비즈니스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미래 기반을 구축하는 점을 말한다. 전사적 디지털화를 위해 디지털 인재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교보생명은 AI와 빅데이터 양성을 위해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8월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과 교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석사과정 개설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전문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 정보대학원에서 운영하는 '교보 AI 빅데이터 석사과정'은 교보생명과 연세대 정보대학원이 AI·빅데이터 관련 이론과 실무 활용이 접목된 맞춤형 현장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현업 인력 재교육을 통한 AI·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을 위해 개설했다. 1년 3학기로 6개학기를 이수해야하는 2년 과정으로 매 학년도 봄학기 3~5월, 여름학기 5~7월, 가을학기 9~11월 매 학기 10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교보 AI 빅데이터응 데이터 사이언스 응요으 데이터 과학기법과 활용 등 통계와 프로그래밍, 빅데이터 분석, AI·머신러닝, AI 경영과 졸업 프로젝트로 이뤄져있다.

카이스트와도 AI 교육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교보생명은 KT, 신한은행과 협약을 맺고 빅데이터와 AI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산학연계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카이스트 산학연계 교육과정은 11주 과정으로 과정에서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빅데이터,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이론 교육과 함께 디지털 혁신과 관련된 구체적인 실습을 진행하게 된다.

교보생명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문해력 향상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사내 자격 인증과정', '디지털 액셀러레이션 과정',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분석 설계과정' 등을 통해 디지털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디지털 혁신 문화 조성을 위해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스타트업 OJT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기존 보험 비즈니스에서 높은 성과를 내는 동시에 디지털 기반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디지털 인재 육성 과정을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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