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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핀크, 하나금융 완전 자회사로 전환…SKT와의 협업 ‘지속’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2-08-16 10:07 최종수정 : 2022-08-16 10:16

하나금융 카드 지분 3300억 규모 매입
결제-통신 데이터 융합 신사업 추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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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오른쪽)이 지난달 22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제공=SK텔레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오른쪽)이 지난달 22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제공=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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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던 하나카드와 핀크의 지분을 취득하면서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하나카드와 핀크는 기존 SK텔레콤과 제공했던 서비스를 이어나갈 계획으로, 그룹 차원에서 SK텔레콤과의 협업이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은 지난달 22일 4000억원대의 대규모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하나금융은 SK텔레콤이 보유한 하나카드 지분 15%를 3300억원 규모로 매입하고 하나금융 지분 3.1%를 SK텔레콤에 3300억원에 매각했다.

또한 하나카드는 684억원 규모의 SK텔레콤 지분 0.6%와 SK텔레콤이 보유한 316억원 상당의 SK스퀘어 지분 0.5%를 매입했으며 SK텔레콤이 보유한 핀크 지분 49%도 하나금융이 취득한다. 하나금융은 이달 중으로 핀크의 발행주식 총수 1300만주를 200만주로 감자한 후 500억원을 유증으로 투입하여 신주 1000만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양사는 단순 MOU 체결이 아닌 ICT와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영역에서의 협력 추진을 위해 시너지 협의체를 구성하고 SK스퀘어도 협력에 동참하여 커머스·미디어·보안 등과 금융 융합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하나카드는 SK텔레콤이 지분을 매각했지만 그룹 차원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ICT와 금융 전방위 영역에서의 긴밀한 협력 추진이 기대된다. 특히 SK텔레콤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신규 카드를 개발하는 등 연계 금융 상품 출시를 추진해나갈 전망이다.

하나카드는 지배구조가 바뀌면서 지난 1일 이사회 구성에서 SK텔레콤 지명을 제외하는 내용을 포함한 지배구조 내부규범 개정을 공시했다. 기존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라 SK텔레콤이 추천한 1인을 기타비상무이사로 두고 있는 가운데 현재 정대덕 SK텔링크 재무팀장이 기타비상무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이번 개정에 따라 하나카드는 SK텔레콤의 추천 없이 이사회를 구성할 수 있으며 합병, 분할, 증자, 자본 감소 등 회사의 영업에 대한 사항을 결의할 경우 SK텔레콤에서 지명한 이사의 사전 동의 없이 결의할 수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이번 하나금융과 SK텔레콤 간 파트너십 체결로 기존 하나카드가 보유한 결제, 위치 등 데이터와 SK텔레콤이 보유한 통신 등 다양한 데이터의 융합으로 데이터 부문에 대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향후 통신과 금융 데이터 결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등 신사업 확장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 핀크도 기존 SK텔레콤과 함께 제공했던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협업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배구조가 단일화되면서 유상증자, 신사업 추진 등 의사결정도 보다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핀크는 지난 2016년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이 각각 51%와 49%씩 출자하여 설립한 핀테크 기업으로 대출 비교 서비스뿐만 아니라 초밀착 맞춤 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지난 2019년부터 통신 데이터 기반 대안신용평가 모델 ‘T스코어’를 활용해 핀크 대출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고금리를 제공하는 ‘T이득통장’과 ‘T하이파이브 적금’ 등 금융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핀크는 하나금융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지만 기존 SK텔레콤과의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추진되는 사업을 비롯해 그룹 계열사과의 협업도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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