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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간편결제로 통합앱 구축 추진…핀테크와 MAU 확보 경쟁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2-08-11 17:03

신한·하나카드 기존 카드앱 서비스 중단
우리카드 그룹 통합 간편결제 플랫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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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의 신한pLay 터치결제. /사진제공=신한카드

신한카드의 신한pLay 터치결제. /사진제공=신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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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주요 카드사들이 기존 카드앱 서비스를 중단하고 신규 출시한 간편결제 앱으로 통합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하나의 앱으로 통합하여 월간활성사용자수(MAU)를 확보하면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간편결제 서비스와의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오는 31일부터 하나카드 앱을 종료한다. 현재 하나카드는 공식 앱인 ‘원큐페이 앱’으로 하나카드 앱의 모든 서비스를 통합하여 제공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하나카드 앱의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원큐페이’는 지난 2016년에 출시된 하나카드의 간편결제서비스로, 온·오프라인 결제와 이용내역 조회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분산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플랫폼을 ‘원큐페이’로 통합하는 작업에 나섰으며 지난해 11월 1단계 통합 개편 작업을 완료하고 지난 상반기에 통합 절차를 마무리했다.

하나카드는 ‘원큐페이’에 아이폰 고객을 포함한 모든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QR결제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생활밀착형 업종인 편의점, 커피, 베이커리 업종으로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결제 기반 생활금융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신한카드도 오는 10월 27일부로 기존 신한카드앱 서비스를 종료하고 ‘신한pLay(신한플레이)’로 통합한다. 기존 신한카드 앱에서 제공했던 서비스는 ‘신한플레이’ 카드홈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신한플레이’는 앞서 지난 2018년부터 제공됐던 디지털 플랫폼인 ‘신한페이판(PayFan)’을 대규모 리뉴얼한 플랫폼으로 실물카드 없이 마그네틱 결제가 가능한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신한카드는 지난 6월부터 아이폰 이용자도 가맹점 결제 단말기에 접촉하여 결제할 수 있는 ‘신한카드 터치결제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맹점 결제 단말기에 결제모듈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신한플레이’ 앱만 설치되어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올해 ‘신한플레이’의 MAU 600만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상반기 기준 ‘신한플레이’ 이용자 수는 709만명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는 현재 기본 앱 ‘KB국민카드’와 간편결제 서비스 ‘KB페이’, ‘리브메이트’ 등 3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KB페이’를 중심으로 통합 앱 구축 사업에 돌입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월 KB국민카드 모바일 홈의 주요 기능을 ‘KB페이’로 통합하는 전면 리뉴얼을 단행했으며 선불전자지급수단 ‘KB페이 머니’도 선보여 결제 편의 서비스 등을 강화했다.

KB국민카드는 연계 서비스를 통한 통합 페이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으로 오픈페이 기능의 결제 경쟁력과 금융·비금융 서비스 플랫폼 기능 등을 확장한 종합 디지털 페이먼트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우리카드는 지난해부터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그룹 통합 간편결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 WON카드’ 앱에 통합 ‘우리페이’를 통해 은행 계좌를 등록할 수 있도록 했으며 9월에는 ‘우리 WON뱅킹’ 앱에 ‘우리페이’를 탑재하여 고도화 사업 2단계까지 마쳤다.

우리금융은 이달 중으로 통합결제플랫폼 고도화를 마무리하고 신규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은행 제휴사 앱에 통합결제플랫폼의 결제 기능을 탑재해 우리카드가 없는 고객도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4월 삼성카드와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계열사와 함께 통합앱 ‘모니모’를 선보였다. ‘모니모’는 삼성금융네트웍스에서 제공하는 첫 번째 서비스로 기존 삼성금융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계좌통합관리와 간편송금, 신용관리, 환전, 부동산·자동차 시세조회 등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 등 전자금융업자가 보유한 선불충전금(미상환잔액) 규모가 지난해 2조9934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하는 등 최근 지급결제 서비스 규모가 확대되면서 간편결제 이용률이 급증했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가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랜드스케이프’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토스가 MAU 1427만명을 기록해 은행·뱅킹 서비스 중 1위를 굳히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한 신용카드 앱인 BC카드의 ‘페이북’이 MAU 720만명을 기록했으며 신한카드의 ‘신한플레이’는 714만명, 삼성카드가 670만명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MAU가 357만명으로 신용카드 앱보다 낮은 수치지만 별도 앱이 아닌 카카오톡을 통해 사용하는 카카오페이 유저가 많아 신용카드 앱 이용률보다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신용카드업 진출을 위한 라이선스 취득 작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 기존 신용카드사들의 직접적인 경쟁자가 늘어나면서 결제 시장 내 플랫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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