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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김기홍 회장, 외연확대 M&A 경쟁…모바일뱅킹 확산·비은행 강화

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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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7-18 00:00 최종수정 : 2022-07-18 09:03

DGB, 모바일 운전면허증·저축은행 인수 추진 관심
JB, 빅테크 손잡고 맞춤 서비스…증권·보험 대상 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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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김기홍 회장, 외연확대 M&A 경쟁…모바일뱅킹 확산·비은행 강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DGB금융그룹 회장과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JB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 혁신 제도 도입과 협업으로 모바일을 강화하고 있다. 이어 당국의 대출 금리 인하 압박에 따라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비은행을 키워 위기를 대응하고 종합금융지주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DGB금융과 JB금융은 각각 대구은행, 전북은행에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영업점에서 모든 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계좌 개설과 해지 등 수신 업무 ▲대출 신규·상환 등 여신 업무 ▲인터넷 뱅킹 신청 등 전자금융업무 ▲환전·외화 송금 등 외환업무 ▲제증명 발급 등 모든 은행 업무를 할 수 있다.

특히 DGB금융은 김 회장 지휘 아래 비금융 업종 협업으로 모바일에 힘쓰고 있다. 진모빌리티와 손잡고 ‘IM’ 브랜드를 활용해 대구은행의 모바일뱅킹 앱 인지도 향상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대구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IM뱅크을, 진모빌리티는 아이엠(i.M)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도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DGB금융은 DGB대구은행과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DGB캐피탈, 하이자산운용 등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는 중이다.

DGB생명보험은 올 초 의료정보전송 플랫폼 전문 기업 지앤넷과 제휴를 맺고 실손보험 간편청구 서비스를 오픈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지앤넷의 플랫폼과 연동된 병원을 이용하는 경우 별도 서류 발급 및 제출 없이 병원 내에 있는 키오스크나 고객 스마트폰에 설치된 실손보험 빠른청구 모바일 앱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협업해 보험설계사용 앱 ‘M스마트’에 편의 기능들을 도입했다.

DGB캐피탈은 자동차 플랫폼 카동, 중고차 플랫폼 아톤모빌리티와 연달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동과는 생애 주기에 따른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또한 아톤모빌리티를 통해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고객과 딜러에게 금융상품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빅테크와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경쟁력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전북은행은 지난달 30일 네이버 금융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협업해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전북은행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전용 맞춤대출 서비스를 선보였다.

앞서 광주은행도 토스와 모바일 대출금리 비교 서비스, 입출금계좌 거래내역 서비스 등 두 차례 업무협약을 맺었다.

비은행 계열사는 핀테크와 힘을 합친다. JB우리캐피탈은 주택담보대출 전문 비교 플랫폼 뱅크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뱅크몰 플랫폼에서 선순위와 후순위 주담대 상품을 확인해 볼 수 있게 된다. 이는 뱅크몰의 개인사업자대출 영역의 확장과 JB우리캐피탈의 영업 루트 확대를 통해 양사 간 긍정적 효과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다만 최근 고강도 긴축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은행권의 여신 부실화 우려가 확대됨에 따라 은행 의존도가 높은 지방금융지주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들이 위기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비은행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봤다.

실제로 DGB금융은 지난 1분기 비은행 계열사의 순익 기여도가 40%에 육박하며 분기 최대 실적(당기순이익 1622억원)을 경신한 바 있다.

DGB금융은 저축은행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DGB금융은 저축은행과 손해보험사를 소유하고 있지 않다. DGB금융측은 “좋은 매물이 나오면 고려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취임 직후 비은행 부문 확충에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그는 매 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증권사 인수를 중장기적 과제로 꼽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벤처투자 회사 메가인베스트먼트를 인수했다. 김 회장은 그룹 숙원사업이었던 내부등급법 도입을 성공하며 본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최근 JB금융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바젤Ⅲ 기준 신용리스크 내부등급법 최종 승인을 받은 데 따라 2분기 실적 집계분부터 내부등급법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자본비율은 1%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J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포트폴리오는 JB우리캐피탈과 JB자산운용 등에 그친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증권과 보험 분야에 새롭게 진출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김기홍 회장은 지난 2월 컨퍼런스콜에서 “인수합병(M&A) 노력뿐 아니라 기존 비은행 계열사인 JB캐피탈과 JB자산운용 중심으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 비은행 수익 비중을 높이는 자체 노력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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