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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투자 갈아타자” 증시침체·금리인상에 ‘P2P금융’ 시장 커진다 [트렌드]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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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6-13 16:36

P2P 대출 구조. /자료제공=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중앙기록관리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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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연이어 인상하면서 금리인상기에 본격 접어들었으며, 지난해까지 호황을 누렸던 증시도 최근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투자처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금융)을 선택하고 P2P금융을 통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P2P금융이 지난해 제도권 금융에 본격 진입한 만큼,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아래 투자와 대출이 취급되고 있다. 기존 투자 서비스와 다른 P2P금융을 활용한 투자 방법과 투자 상품, 주의사항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원리금수취권 획득 따른 ‘상환금’ 수익으로 회수

P2P금융(Peer-to-Peer lending)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의 자금을 투자자가 지정한 차입자에게 대출하고 그 연계대출에 따른 원리금 수취권을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가리킨다.

차입자는 온투업체에게 연계대출을 신청하고, 온투업체는 해당 차입자의 연계대출과 관련된 연계투자 정보를 온라인 플랫폼에 게시한다. 투자자는 온라인 플랫폼에 게시된 연계투자 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차입자의 대출에 대해 연계투자를 신청하게 된다.

연계대출액 모집이 완료되면 연계대출이 실행되고 차입자에게 투자금이 전달된다. 온투업체는 상환 계획에 맞춰 차입자로부터 상환금을 회수하고 투자자에게 원리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투자금 모집이 완료되고 투자자의 투자금이 차입자의 계좌로 전달되면 투자자는 투자에 따른 원리금수취권을 획득한다. 차입자가 상환계획에 맞춰 정상적으로 상환하면 보유한 원리금수취권에 따른 상환금이 투자자에게 입금된다. 상환된 투자원금은 현 투자잔액에서 차감된다.

만기 전에 투자금을 회수하고자 하는 경우 온투법에서 규정한 조건에 부합할 때 보유한 원리금수취권을 예외적으로 양도할 수 있으며 양도한 금액은 현 투자잔액에서 차감된다. 전문투자자에게 양도하는 경우나 해당 원리금수취권의 투자 손실 가능성 및 낮은 유통 가능성 등을 인지한 자에게 양도하는 경우 가능하다.

동일한 차입자에게 연계대출할 수 있는 한도는 연계대출채권 잔액의 7% 및 70억원 이내로 제한되며, 투자자 유형별·상품별 P2P를 통한 총 투자한도가 적용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투자한도는 업권 내 3000만원이며, 부동산 관련 투자는 1000만원이다. 소득적격 개인투자자의 경우 투자한도가 1억원까지 늘어나게 된다. 소득적격투자자가 되려면 사업소득 또는 근로소득이 1억원을 넘거나 이자 혹은 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어야 한다.

중간 신용등급의 차입자는 비대면으로 중금리 대출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투자자는 소액으로도 다양한 유형의 상품에 쉽게 투자할 수 있고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P2P금융에 투자할 경우 차입자의 채무불이행 시 그 손실이 투자자에게 귀속돼 투자자의 투자원금과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한 특정 차주에게 과다한 대출을 취급하는 경우 P2P금융 업체의 이해관계자에 대한 대출 가능성 등으로 부실 초래나 대규모 사기·횡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온투업 주요 등록요건. /자료제공=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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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담보·신용대출 통해 10% 넘는 수익률 기대

P2P금융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와 부동산담보대출, 어음·매출채권담보대출, 개인신용대출, 법인신용대출 등이다.

누적 대출금액이 가장 많은 피플펀드의 경우 주택담보채권과 개인신용채권을 취급하고 있다. 피플펀드의 아파트담보투자 상품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와 세종, 인천,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에 위치한 아파트를 담보로 생활 자금 혹은 사업 자금 목적의 대출을 받는 차입자에게 투자한다.

투자 시 이자수익이 확정되고 투자자는 약정기간 동안 매월 이자수익을 받을 수 있어 자산의 변동성이 낮고 수익의 예측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중수익 중위험’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지난 3월말 기준 아담투 누적 투자액은 총 4812억원이며, 올해에만 신규 투자자가 2.55배 증가하는 등 변동성 높은 투자 시장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어니스트펀드는 주로 부동산PF를 취급하고 있으며 수익률 13~15%를 기대할 수 있다. 여수 마리나항만 프리미엄 생활형 숙박시설 신축과 경기 4호선 역세권 행정타운 오피스타워 신축, 청수행정타운 롯데시네마타워 ABL 등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어니스트펀드는 부동산담보도 취급하고 있으며 서울 성동 금호삼성래미안 아파트, 경기 수원 광교더샵레이크파크 등 투자를 진행하며 9~14%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부동산담보대는 온투업체들이 가장 많이 취급하는 상품으로 투게더펀딩의 경우 지난해 주택담보 누적대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으며, 6년 연속 부실률 0%를 달성했다. 투게더펀딩은 주거용 주택의 실거래가를 파악하기 위해 KB 시세를 활용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자체개발 상품위험도 점수 배정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8퍼센트는 5000원으로 유명 브랜드 아파트에 투자할 수 있는 안정적인 LTV의 담보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가능성 있는 소상공인 업체에 투자도 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015년 수제 맥주회사 ‘더 부스’가 수제 맥주 생산을 위한 ‘프로젝트-대동강’에 필요한 자금을 모집하던 중 8퍼센트를 통해 투자를 받은 바 있으며, 패스트파이브, 쏘카 등 핫한 기업의 초기 투자도 진행했다.

렌딧은 개인신용대출만을 취급하고 있다. 렌딧은 자체 신용평가모형인 LSS(LENDIT Scoring System)를 개발했으며 신용평가기관에서 제공하는 300여 가지의 금융 데이터와 지난 7년간 축적해 온 중금리대출 데이터, 대출자 상환 데이터 등을 활용하고 있다. 렌딧은 7%가 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렌딧마켓을 통해 투자자 간 채권의 원리금수취권을 매매할 수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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