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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서울 아파트 낙찰률 35.6%로 6년여만에 최저치…경매시장 냉각기 지속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2-06-09 17:35

양도세 완화 속 매매시장 적체 및 호가하락·기준금리 인상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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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지수 추이 / 자료제공=지지옥션

서울 아파트 경매지수 추이 / 자료제공=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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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주택시장이 관망세 속 침체기에 접어듦과 동시에, 매매만이 아닌 경매 시장도 냉각기를 맞이하고 있다. 5월 전국 아파트의 낙찰률 및 낙찰가율 등 경매지표들은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9일에 발표한 ‘2022년 5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1586건으로 이 중 679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전월(49.2%)에 비해 6.4%p 떨어진 42.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낙찰가율 역시 전월(97.9%) 대비 3.6%p 하락한 94.3%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낙찰률과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 역시 전달(8.0명)보다 0.8명이 줄어든 7.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35.6%로 전달(55.3%) 보다 무려 19.7%p 하락하면서 2016년 2월(35.1%) 이후 6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낙찰가율은 전월(105.1%) 대비 8.3%p 떨어진 96.8%를 기록했고, 평균 응찰자 수도 올해 들어 가장 낮은 3.8명으로 집계됐다.

경매지표 하락 요인으로는 지난달 10일에 시행된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조치 후 매매시장의 매물적체와 호가 하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며, 기준금리 연속 인상도 매수세를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 아파트 경매지수 추이 / 자료제공=지지옥션

전국 아파트 경매지수 추이 / 자료제공=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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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 경매지표도 모두 하락했다. 낙찰률은 54.6%로 전월(55.3%) 대비 0.7%p 하락했으며, 낙찰가율은 93.7%로 전월(100.6%)에 비해 6.9%p 낮아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9.3명으로 전달(12.3명)에 비해 3.0명이 감소했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42.6%로 전월(42.3%)과 비슷했고, 낙찰가율은 전달(108.4%) 보다 11.6%p 하락한 96.8%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전월(5.4명) 보다 1.2명이 증가한 6.6명으로 집계됐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유일하게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97.3%로 전월(91.6%) 대비 5.7%p 상승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대구로 전달(91.9%)에 비해 8.9%p 떨어진 83.0%를 기록했다. 이어서 대전(85.5%)이 전달 대비 6.3%p 하락했으며, 광주(97.0%)가 2.0%p, 울산(96.6%)이 0.9%p 하락했다.

8개 도 중에서는 전남지역이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남 아파트 낙찰가율은 106.1%로 전월(94.2%) 대비 11.9%p 상승해 2012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00%를 넘겼다. 강원과 제주지역 역시 강세를 보였는데, 강원 아파트 낙찰가율은 99.3%로 전월(97.2%) 대비 2.1%p 상승했으며, 제주는 전월(101.3%) 보다 1.2%p 상승한 102.5%를 기록했다. 경북(96.8%)과 충북(90.9%)은 전달 보다 각각 0.5%p, 0.3%p 상승했다.

충남(91.2%)은 전달 보다 5.1%p 하락했고, 전북(95.2%)은 1.2%p, 경남(92.4%)은 0.3%p 내려갔다. 세종시 아파트는 총4건이 경매로 진행됐으나, 모두 유찰되면서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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