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대표이사 후세인 알 카타니, 이하 S-OIL) 이사회는 올해 많은 변화를 겪었다. 우선 이사회 의장이 변경됐고, 수소·바이오연료 등 친환경 사업 확장을 결의한 것. 이를 통해 후세인 알 카타니 S-OIL CEO는 2020년 발표한 '비전 2030'을 실천할 계획이다.
S-OIL은 지난달 22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수소·수소연료전지 관련 제조·수송·판매, 수출입 및 기타 관련업과 탄소포집·저장·활용 사업, 탄소배출권 확보 및 거래사업, 기타 탄소 감축 관련 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바이오 연료유 제품 제조·저장·수송·판매, 수출입 및 기타 관련업도 새로 영위하는 사업이다. S-OIL 측은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수소·탄소·바이오 관련 사업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후세인 알 카타니 S-OIL CEO.
이는 지난 2020년 말 발표한 '비전 2030'에 기인한다. 비전2030은 정부의 탄소 감축 노력에 맞춰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투자, 수소·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진출 등이 골자다. 비전 발표 당시 알 카타니 S-OIL CEO는 "비전 2030 등을 통해 친환경을 중심으로 경영 활동 투명·도덕성 등 ESG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신사업 분야에서도 전략적 검토를 지속하면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여 비전 2030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외에도 이사회 멤버가 바뀌었다. 지난 1일 이사회 의장인 한덕수닫기한덕수기사 모아보기 전 국무총리가 사외이사직을 사퇴했다. 한 전 총리는 오는 5월 9일 출범하는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것이 사퇴의 이유다.
그밖에 Motaz A. Al-Mashouk 사우디 아람코 이사가 S-OIL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Al-Mashouk 기타비상무이사 임기는 오는 2024년 3월까지다.
한편, S-OIL은 지난해 2조306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 수요 회복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 유가 상승 등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이 실적을 이끌었다.
에쓰오일 이사회 현황. 자료=에쓰오일.
이미지 확대보기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