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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 “가상자산 투자, ‘물타기’ 전략 유효”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2-04-04 11:23

코빗 리서치센터, ‘DCA 전략’ 보고서 발간

2012년부터 4가지 투자 전략별 수익률 분석

DCA, 손실 회피적 투자자들에게 특히 효과

“변동성 큰 자산일수록 DCA 장점 부각돼”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사진=코빗(대표 오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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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이 4일 코빗 리서치센터가 자체 분석‧발간한 ‘달러 비용 평균법(DCA‧Dollar Cost Averaging)은 정말 유효한 매입 전략일까?’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투자에 있어 DCA 전략이 시장 동향에 따라 자금 투입 시기를 결정하는 마켓 타이밍 전략보다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단기적 가격 변화에 민감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적립식 투자 전략인 DCA를 소개하고자 작성됐다. DCA는 특정 자산을 일정 기간 정기적으로 매입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투자 전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일명 ‘물타기’라고도 불린다.

코빗 리서치센터는 우선 이를 알아보기 위해 투자 전략에 따라 투자자 A(완벽한 마켓타이밍 전략), 투자자 B(DCA 전략), 투자자 C(동반 투자), 투자자 D(현금 보유‧무위험수익률 2%)로 네 집단을 나눴다. 동반 투자(Herding)는 특정 자산에 대한 다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 맹목적으로 자산을 따라 사는 행위를 말한다.

그 뒤 모든 집단군에 각각 1만2000달러(약 1461만1200원)를 지급하고 2012~2021년 사이 수익률 데이터를 추적했다. 투자자 A는 매년 비트코인 가격이 최저일 때 비트코인을 1만2000달러씩 10년간 매수했고, 투자자 B는 시장 추이와 무관하게 매달 1일 비트코인을 100달러씩 10년간 매수했다. 투자자 C는 연중 구글 트렌드에서 ‘비트코인’ 검색량이 가장 많을 때 비트코인을 분할 매수했으며, 투자자 D는 같은 기간 현금을 그대로 보유했다. 투자자 D의 경우 무위험 수익률은 2%로 가정했다.

코빗 리서치센터(센터장 정석문)가 자체 분석‧발간한 ‘달러 비용 평균법(DCA‧Dollar Cost Averaging)은 정말 유효한 매입 전략일까?’ 보고서에서 수치 산정에 사용된 가정들./자료=코빗(대표 오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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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투자자 A 집단군의 수익률과 샤프 비율이 제일 높게 나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주식 시장의 상승과 하락을 예측해 높은 수익률을 얻는 완벽한 마켓타이밍(Market Timing)을 알아보고 시장에 미리 진입하는 투자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코빗 리서치센터는 수익률과 샤프 비율에서 2위를 차지한 B 집단군의 DCA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샤프 비율은 한 단위의 위험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 수익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 성과가 성공적임을 뜻한다.

정 센터장은 DCA 전략이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실현 가능성이 높은 유용한 전략임을 강조했다. 합리적 투자 판단을 저해하는 인지 편향 영향을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이익에서 얻는 기쁨보다 손실에서 입는 상실감이 더 큰 손실 회피적 성향 투자자들에게 DCA 전략이 효과적이라 설명했다.

그는 “변동성이 큰 자산일수록 잘못된 투자 판단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식보다 가상자산에서 DCA 장점이 부각된다”며 코빗에서 지난 2월 출시한 ‘스마투(스마트한 투자 방법) 서비스’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적립식 투자뿐 아니라 가상자산별 구매 비중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만큼, 탐색 비용을 낮추고 합리적인 투자 전략을 운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빗 리서치센터(센터장 정석문)가 자체 분석‧발간한 ‘달러 비용 평균법(DCA‧Dollar Cost Averaging)은 정말 유효한 매입 전략일까?’ 보고서에서 투자자 A(완벽한 마켓타이밍 전략), 투자자 B(DCA 전략), 투자자 C(동반 투자), 투자자 D(현금 보유‧무위험수익률 2%)로 나눈 네 집단의 수익률과 샤프 비율(한 단위의 위험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 수익 정도) 비교 그래프./자료=코빗(대표 오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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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은 2013년 7월 국내 최초 설립된 가상자산 거래소다. 핀테크(금융+기술) 기술력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대표 마사요시 손), 판테라 등 세계 유수 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7년에는 글로벌 게임 기업 넥슨(NEXON·대표 이정헌) 지주회사인 NXC(대표이사 이재교)에 인수됐다.

현재 은행 실명 확인 계좌 거래가 가능한 국내 4대 거래소 중 하나로, 신한은행 실명 확인 계좌를 통한 원화(KRW) 입출금 거래가 가능하다. 내·외부 상장심사위원회의 심사 기준을 통과한 가상자산 90여 종에 관한 거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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