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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은행 부실채권 역대 최저 0.50% 기록…“충당금 적립 유도 방침”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2-03-22 12:13

자산건전성 지표 전년 대비 개선 양호 수준 유지
부실채권 감소 불구 ‘코로나 착시’에 충당금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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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와 비율 추이. /자료제공=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와 비율 추이. /자료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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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은행 부실채권 비율이 6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 등의 영향으로 풀이되며, 대손충당금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0%로 전년말 0.64% 대비 0.14%p 하락했으며, 전분기말 대비로는 0.01%p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5.9%로 전년말 138.3% 대비 27.6%p 상승했으며, 전분기말 대비 9.2%p 상승했다.

자산건전성 분류결과에 따라 추가 적립하는 대손준비금 순전입액은 지난 2020년보다 2조1000억원 증가한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대손준비금 합산 적립률은 지난 2020년 257.9%에서 지난해 319.7%로 61.8%p 상승했다.

또한 부실채권에 포함되지는 않으나 정상채권 대비 신용위험이 높은 요주의여신까지 합한 요주의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대손준비금 합산 적립률도 97.7% 에서 112.4%로 14.7%p 상승했다.

지난해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10조8000억원으로 전년 12조5000억원 대비 1조7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8조3000억원으로 1조원 감소했으며,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2조1000억원으로 7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12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1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1%로 전년말 대비 0.21%p 하락하고, 전분기말 대비 0.02%p 하락했다. 대기업여신은 0.99%로 전년말 대비 0.25%p 하락했으며, 중소기업여신은 0.57%로 0.19%p 하락했다. 개인사업자여신은 0.20%를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 0.07%p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16%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05%p 하락했으며, 전분기말 대비 0.01%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은 0.11%로 전년말 대비 0.04%p 하락했으며, 기타 신용대출은 0.26%로 0.07%p 하락했다. 또한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0.77%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20%p 하락했다.

지난해 은행의 자산건전성 관련 지표는 전년대비 개선되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의 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부실채권 대비 대손충당금·대손준비금 합산 적립률과 요주의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대손준비금 적립률도 전년말 대비 상승했다.

금감원은 “다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 등으로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현재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하다고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각종 금융지원 조치가 추후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은행이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은행이 전례없는 팬데믹 상황에서 잠재되어 있는 신용위험을 충실히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지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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