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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사퇴’ 류영준 대표, 카카오페이 대표 유지…스톡옵션 계획 재논의 되나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2-01-10 16:56

경영진 900억 수익…류영준 대표 469억 거둬
신원근 내정자 거취 대한 추가 논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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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제공=카카오페이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사진제공=카카오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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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카카오 공동대표로 내정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공동대표직에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카카오페이 대표직은 오는 3월까지 유지한다. 이후 류영준 대표의 거취나 스톡옵션 행사 등에 대해서는 별도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는 10일 공동대표로 내정된 류영준 후보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는 내부 논의와 절차를 거쳐 확정되는 대로 추후 재공시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어 여민수 현 카카오 대표와 류영준 대표를 공동 대표로 내정했다. 류영준 대표는 오는 3월 예정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동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었다.

류영준 대표와 카카오페이 경영진은 지난해 12월 카카오페이 지분 총 44만993주를 블록딜(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900억원 규모의 수익을 거뒀으며, 류영준 대표는 23만주를 매각해 약 469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후 카카오페이 주가가 사흘간 14.39% 하락하는 등 스톡옵션 행사로 ‘먹튀 논란’이 불거졌으며, 한국거래소는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마친 기업에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계획을 사전에 보고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거세지면서 류영준 대표는 지난 4일 사내 간담회를 개최해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지분 대량 매각에 대해 얘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간담회를 통해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는 경영진 스톡옵션 행사와 매각에 따른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향후 2년의 임기 기간 동안 보유 주식 매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 개최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으며, 카카오 노동조합은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국회에서 ‘카카오페이 먹튀 방지법’까지 논의되고 있는 상황을 초래한 경영진의 도덕적 책임은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카카오페이 집단 블록딜 사태로 물의를 일으킨 류영준 대표의 신임 카카오 대표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 이사회는 최근 크루들이 다양한 채널로 주신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숙고해 이 결정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내부 논의와 절차에 따라 새로운 대표를 확정하는 대로 추후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공동대표에서 자진 사퇴한 류영준 대표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절차가 마무리되기까지 카카오페이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경영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후 거취나 보유한 스톡옵션 행사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영준 대표는 카카오로 이동하게 되면서 이해상충 오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보유한 스톡옵션을 모두 행사해 매도할 예정이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신임 대표이사에 신원근 전략 총괄 부사장(CSO)을 내정했으며 오는 3월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측은 신원근 내정자에 대한 추가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으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내부 논의를 통해 관련을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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