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바라 GM 회장과 쉐보레 실베라도EV.
이미지 확대보기GM은 이번 CES에서 2024년형 실버라도EV를 전격 공개했다.
실버라도EV는 GM의 공격적인 전기차 전환을 알리는 모델이기도 하다.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자율주행 분야에 350억달러(약 42조원)을 투입해 최소 30종의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메리 바라 GM 회장은 이날 "2035년까지 모든 경량 신차를 전기차로 생산한다고 밝혔는데, 모든 대형차량도 전기차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보스턴다이내믹스 스팟.
이미지 확대보기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로봇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만든 로봇개 '스팟'과 함께 등장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 회장은 "로보틱스는 더 이상 머나먼 꿈이 아닌 현실"이라며 "로보틱스를 통해 위대한 성취를 이루고자 한다"고 선언했다.
정 회장이 바라본 미래 모빌리티 세상은 '메타모빌리티'다. 메타모빌리티란 스마트 디바이스가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결돼 인류의 이동 범위가 가상 공간으로 확장된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자동차에 앉아 가상공간 속에서 엔터테인먼트나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드라이브 앤 리프트 모듈(DnL 모듈)이 적용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도 공개했다. DnL 모듈은 구동과 조향, 브레이크 시스템을 하나의 구조로 결합한 편심 매커니즘 기반의 일체형 로보틱스 솔루션이다. 이름과 같이 각 휠의 독립적인 움직임을 통해 모빌리티의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하게 하고, 각 휠에 장착된 모터가 바디를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차체를 원하는 기울기로 조절할 수 있다.
향후 현대차는 해당 플랫폼을 다양한 사물에 적용해 궁극적으로 모든 사물이 이동의 자율성을 갖는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