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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Plus] 채권형 펀드도 손실 날 수 있나요?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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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1-0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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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현 NH농협은행 NH 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
김○○ 씨는 정기예금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얻고자 채권형 펀드를 가입했다. 그동안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 투자하고 있던 채권형 펀드에 손실이 발생했다.

채권형 펀드는 채권에 투자하는 것으로 보유하고 있으면 이자를 계속 받을 수 있어 안정적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무슨 이유로 펀드의 손실이 발생했을까?

2021년 하반기에 부진했던 채권형 펀드

지난 11월 한국은행이 0.25%의 금리를 인상하면서 기준금리가 1%가 됐다. 그리고 올 상반기에도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채권금리가 상승하게 됐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시장의 채권금리가 가파르게 올라가면서 국내 채권형 펀드의 손실이 발생하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채권형 펀드를 안전한 펀드로 오해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채권에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발행기업, 혹은 국가, 기관 등이 파산하지 않으면 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마련. 하지만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가격의 변동으로 인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채권형 펀드의 수익구조 두 가지

채권형 펀드는 크게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이라는 두 가지 수익구조로 나뉜다. 이자수익은 펀드가 보유한 채권에서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이자(쿠폰금리)를 의미하고 금리변동과는 상관없이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수익이다.

자본차익은 시장금리의 변화에 따른 채권가격의 변동에 의해 발생하는 손익이다.

채권에는 원금, 기간, 이자가 적혀 있다. 채권의 이자는 발행될 때 고정되는데 왜 채권가격이 바뀌는 것일까? 시장에 발행되는 채권은 한번 발행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같은 국채라도 매달 다시 발행되며 회사채의 경우에도 비슷한 신용등급의 여러 회사가 채권을 발행하면서 시세가 형성된다.

예를 들어 정부가 2022년 1월에 1억원의 1년만기 A채권을 연 1%의 이자로 발행했다고 가정해보자. 투자자들은 채권의 이자가 목표하는 수익이라면 매수하고, 1%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매수를 하지 않는다.

매수자가 없으면 추가 금리를 올려 발행하는데 이것들이 모여 시세가 형성된다.

그 이후 1년 만기 채권의 시장가격이 연 2%으로 변했다고 하면 먼저 발행한 A채권은 결국 1년 후에 1억 100만원의 가치가 생기게 되는데, 시장금리가 2%인 경우 9,902만원을 투자했을 때 1년 뒤에 A채권의 만기 가격인 1억 100만원이 된다.

현재 가치의 측면에서 보면 1억원에 매입한 A채권의 가치가 9,902만원이 되면서 손실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금리가 상승하면 기존 채권의 가치는 하락하게 된다.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채권가격은 상승하게 된다.

채권 만기기간, 수익률에 영향 줄까?


금리가 상승하는 경우 만기가 길수록 보유하고 있는 채권이 지급할 수 있는 이자와 현재 발행되고 있는 채권 이자의 총액 차이가 커지게 된다.

1년 만기의 A채권과 같은 이자율의 B채권은 10년 만기라고 가정해보자. 내가 가지고 있는 채권은 1년에 100만원을 받지만 시장에 유통되는 2%의 채권은 1년에 200만원을 받기 때문에 100만원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만기가 10년이라면 매년 100만원씩 1,000만원의 차이가 발생하면서 A채권의 가치는 기간에 비례하여 더 줄어들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금리상승기에서 만기가 긴 중장기채 펀드는 피해야 하는 반면 만기가 짧은 단기채펀드는 금리변동에 대한 자본손실 폭이 적으므로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그 반대로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만기가 긴 중장기채 펀드가 유리하다.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의 종류

다양한 펀드 속에 채권의 비중이 들어있지만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는 채권형 펀드와 채권혼합형 펀드를 들 수 있다.

채권형 펀드는 일반적으로 주식비중이 없는 펀드로 채권에 주로 투자하며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RP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채권혼합형 펀드의 경우에는 주식비중이 50% 미만으로 투자하는 채권 위주의 상품이라고 볼 수 있어 주식을 활용한 추가수익을 노려볼 수 있다.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의 기간은 보통 단기의 경우 1년 이내 단기채 위주 채권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중기는 3년 이내, 장기는 그 이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주로 투자하는 대상으로서 보통 국가,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 발행하는 국공채, BBB 이상 신용등급의 회사채에 투자하는 투자적격 회사채, 신용등급이 BB+ 이하인 하이일드 채권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신용도가 높을수록 금리는 낮지만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며 위험성은 높지만 그만큼 이자율도 높은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할 수도 있다.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한국은행에서는 2022년에도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전반적인 금리인상기에 채권형 펀드는 안정형 펀드라고 단정짓기 어렵다.

채권형 펀드에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하여 기간이 짧은 단기채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

최재현 NH농협은행 NH 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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