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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지역] 노원·의왕·해운대까지, 올해 가장 집값 상승폭 컸던 곳은?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1-12-01 17:19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역대 가장 뜨거운 부동산 불장이었다던 작년보다도 더 달아올랐던 올 한해 부동산 시장도 서서히 저물어가는 모습이다.

금리인상기에 접어들며 다소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누계를 살펴봐도 작년보다 집값이 많이 뛴 곳이 많았다.

웰스매니지먼트에서는 각 지역별로 올해 가장 높은 집값 상승폭을 기록한 지역(한국부동산원 11월 통계 기준)을 살펴보고, 그 원인과 내년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서울 노원구, 상대적 중저가 아파트 많아 상승폭도 높았다

서울의 경우 강남(7.39%)·서초(7.49%)·송파(7.88%) 등 강남의 쟁쟁한 지역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곳은 다름 아닌 노원구(9.14%)였다.

노원구가 이처럼 가파른 상승폭을 기록한 가장 큰 이유는 그간 노원구의 아파트값이 다소 저평가됐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노원구는 작년까지만 해도 강남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내놓은 부동산대책들이 효험을 발휘하기는커녕 수도권 전역의 집값을 폭등시키면서, ‘아무 곳이나 일단 사두자’는 패닉바잉이 수요층 사이에 번졌다.

이 때문에 중저가에 형성됐던 노원구 아파트들이 주요 타깃이 됐고, 현재는 노원구 아파트들 역시 키 맞추기에 동참하며 7~8억원대 신고가를 형성하고 있는 상태다.

노원구의 경우 최근 월계동 시영아파트가 재건축 예비안전진단 문턱을 넘은 것을 비롯,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호재가 있어 주목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노원구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집값 조정기가 오더라도 서울 전 지역의 하락세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주변 개발호재나 입지를 보면 노원구도 더욱 좋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GTX 호재에 전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경기도, 그 중에서도 의왕시가 최고

상승폭을 고려하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는 곳은 경기도 일대다.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릿수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한 곳이 수두룩하고, 20% 이상의 가파른 상승폭을 나타낸 곳도 많았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라는 거대한 교통호재에 힘입어 안산(30.31%)·안양 동안(32.13%)·시흥(35.18%) 등이 기록적인 상승을 보이는 와중에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지역은 의왕시(36.79%)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8월 경기 의왕군포안산을 330만㎡ 이상의 신도시 규모로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의왕·군포·안산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초평동·월암동·삼동, 군포시 도마교동·부곡동·대야미동, 안산시 건건동·사사동 일대 총 586만㎡ 규모 부지로 조성되며, 총 4만 1,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여기에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C 노선 의왕역 정차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3기 신도시 부지에 의왕역 일대가 포함되면서 지구 내를 경유하는 지하철 1호선(의왕역)·4호선(반월역)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을 간선급행버스(BRT)로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이다.

GTX가 수도권 부동산시장에 있어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의왕시 내 집값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의왕시가 3기 신도시가 지정되고 추후 GTX-C 노선의 의왕역 정차까지 확정되면 수도권 부동산시장의 핵심 입지로 급부상하면서 지금과 같은 집값 상승의 추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기존 주택시장과 함께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의왕시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 품은 인천 연수구, K-바이오 랩허브 등 호재 가득

또 다른 수도권인 인천 역시 서울 수요가 분산되며 올 한 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에서 올해 가장 상승폭이 컸던 곳은 부평(20.28%)·서구(21.30%)를 제친 연수구(30.64%)였다.

인천 연수구는 GTX-B 노선이 닿을 ‘인천의 강남’으로도 통하는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지역이다. 연수구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요소 역시 송도 국제도시를 둘러싼 호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등 굵직한 기업들이 모여 있는 것은 물론, 지난 7월 송도가 ‘K-바이오 랩허브’로 지정되면서 관심이 더욱 올라가는 추세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송도는 학군, 주거환경이 쾌적해 인구 유입이 꾸준한데다 GTX-B 노선, 복합쇼핑몰까지 예정돼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년 사이 46%나 오른 부산 해운대구, 타 지역 거주자 매입비중도 역대 최대

우리나라 제2의 도시로 통하는 부산에서도 올해 두 자릿수 상승폭이 속출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곳은 해운대구(20.43%)로, 수도권 못지않은 불장이 이어졌다.

작년 9월 해운대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1,617만원이었지만 올해 9월에는 2,361만원으로 나타나 1년간 46.0% 상승했다. 해운대구의 집값을 끌어올리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바다와 야경을 낀 조망권이 꼽힌다.

또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정비사업 기대감이 오르고 있고, 주거 여건도 몰려 있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도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생기면서 정비사업 기대감과 주거선호가 높은 해운대구와 수영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크게 치솟고 있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올해 1~8월 타 지역 거주자가 해운대구 아파트를 매입하는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의 거주지별 아파트 매입거래량에 따르면 올해 1~8월 해운대구의 타 지역거주자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0%으로 5명 중 1명이 타 지역 거주자가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2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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