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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포스코·GS·현대, 도시정비 1위 경쟁 점입가경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1-11-29 00:00

1000억원대 촘촘한 격차, 수주 하나에 뒤집히는 순위
신림1·한강맨션 등 판도 흔들 사업장 수주 양상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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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포스코·GS·현대, 도시정비 1위 경쟁 점입가경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하루 아침에 상위권 판도가 뒤바뀐다. 주택시장 호황 속 점입가경에 접어든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올해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경쟁 이야기다.

지난달 말 ‘2조클럽’에 이어 11월 말에는 한달 만에 ‘3조클럽’에 이름을 올린 건설사만 4곳이 됐다.

대우건설·포스코건설·GS건설·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은 재건축·재개발뿐 아니라 리모델링·가로주택정비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토폴리오를 섭렵하며 도시정비 시장을 뒤흔들어놓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10대 건설사들이 올해 11월까지 수주한 누적 금액만 20조원을 넘는다.

◇ 사상 첫 ‘3조클럽’ 진입한 대우·포스코건설…리모델링 존재감 강화 유효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을 이끈 곳은 지난해 4조원이 넘는 실적으로 독주했던 현대건설이 아닌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었다. 이들 두 회사는 올해 사상 첫 도시정비 실적 3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2일 기준 현재 도시정비사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곳은 대우건설이다. 이들은 이달 중순 원동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을 GS건설과 공동으로 수주하며 3조7774억원으로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우건설은 실적 비결로 주택시장을 미리 예측하고 발 빠르게 대응한 점을 꼽았다. 주택을 공급할 신규 택지가 부족해지면 구도심 지역 도시정비사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해 지난 몇 년간 도시정비사업부문 사업을 꾸준히 확대했으며, 각 지역에 전담 조직을 구성해 인력을 충원해왔다.

이를 근소한 차이로 뒤쫓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3조6916억원으로 작년보다 1조원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이들 두 건설사의 행보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리모델링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웠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리모델링 명가였던 포스코건설은 올해 리모델링에서만 1조원의 실적을 올리며 전체 도정실적까지 견인하고 있다.

대우·포스코·GS·현대, 도시정비 1위 경쟁 점입가경
대우건설 또한 지난 4월 리모델링 전담팀을 신설, 12년만에 리모델링 사업 입찰에 참여해 2건의 사업을 수주했다.

이어 GS건설이 작년과 마찬가지로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3조5420억원으로 3위 자리에, 작년 1위였던 현대건설 또한 3조1352억원으로 2년 연속 도시정비실적 3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 신림1구역부터 한강맨션까지, 아직 남은 대형 프로젝트에 건설업계 ‘긴장’

불과 한 달여가 남은 2021년이지만, 여전히 굵직한 사업들이 남아있어 언제든지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 관악구 신림1구역,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등이 연내 남아있는 대형 프로젝트들로 손꼽힌다.

서울 서남부권 중 최대 규모인 신림뉴타운 사업지 가운데서도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는 신림1구역은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전장을 던졌지만, 조합 측이 컨소시엄 방식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면서 선정이 지연됐다.

예정 공사비만 1조537억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이곳의 수주 여부가 올해 건설업계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서울 한강변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용산구 ‘한강맨션’ 역시 대어로 분류된다. GS건설과 삼성물산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이 단지는 용산구 이촌동 300-23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35층 1441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상가 등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예정 공사비는 6224억원이다. 한강 알짜 단지에 깃발을 꽂을 수 있다는 점에서 건설업계 입장에서 커다란 메리트가 있을 전망이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단순히 업계 1위를 차지하는 것 자체에 의미도 작지 않지만, 주택시장이 이렇게 활성화된 상황에서 최대한 일감을 확보해놔야 장기적으로 유리한 것”이라며, “경쟁이 치열할 때 웃는 건설사가 진짜 경쟁력이 강한 건설사라는 심리도 업계에 작용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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