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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민 핀다 공동대표] “현금흐름 주도하는 대출시장 허브로 도약”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1-11-22 00:00 최종수정 : 2021-11-22 09:19

대출비교 강자서 생활금융 확장
폭풍 성장한 핀다 “고객이 첫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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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

▲사진 :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의 ‘현금흐름’까지 디자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나아가고자 한다.”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는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은행이라는 ‘플라이휠(Flywheel)’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금융기관 및 상품이 많아질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핀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박홍민 대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좋은 대출 상품과 좋은 사용자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실 있는 성장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으로 일하면서 긴밀하게 협업하는 조직’, ‘회사와 구성원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조직’, ‘하는 일에 탁월함을 추구하는 조직’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 “살아있는 금융 플랫폼 될 것”

박홍민 대표는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로 ‘살아있는 금융 플랫폼’을 꼽았다. 고객 생활 접점 가까이에서 자동차와 주택, 사업자 대출 등 상품 범주를 더 다양하게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 대표는 “핀다는 단순히 대출을 비교하는 플랫폼이 아닌 대출을 관리하는 서비스라는 측면에서 이미 ‘생활금융플랫폼’으로서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핀다의 6가지 핵심가치인 고객만족·성장·탁월함·주도성·정보의 투명성·독창성을 토대로 고객들을 위해 구성원들과 긴밀하게 협업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박 대표는 “대출이라는 금융상품을 중심으로 개인이 최적의 현금흐름을 만들어내고, 걱정 없는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생각에는 ‘세상에 없던 대출 비교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박홍민 대표의 경영전략이 투영됐다. 박 대표는 “현금흐름은 금융 활동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며,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대출”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출 중심으로 파생되는 서비스 개선을 통해 현금흐름까지 개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대출 인구가 2000만명에 달하는 만큼 경제 활동 인구 중 대부분이 대출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 당장 없어도 언제 어느 시점에 사용하느냐의 문제일 뿐 우리 생활의 ‘필요재’”라고 말했다. 대출이 금융과 현금흐름에 있어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 공격적인 세일즈로 대출범위 확대

핀다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땡큐 핀다’다. 고객에게 ‘땡큐 핀다’라는 말을 듣기 위해 고객 중심적으로 일하면서 방대한 데이터와 금융계를 아우를 수 있는 진정한 대출 비교 서비스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포석이다.

박홍민 대표는 불안정한 대출시장에서 대출총량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금융기관과 협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격적인 세일즈를 통해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대출 카테고리를 확장시켜 나가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단순히 기존의 대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에서 나아가, 대출시장에서 필수적인 협업 파트너가 되기 위해 장단기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시장 확장을 위한 금융사 컨택포인트 확보, 대출비교 서비스 고도화,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 등의 목표를 달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핀다는 지난달 하나은행과 현대자동차·기아와 자동차 금융 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차량의 주행 데이터를 이용해 대안신용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비씨카드와 가맹점 사업자에 대한 대출 중개를 시작했다.

박 대표는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가장 좋은 대출조건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전사가 고민하고 있다”며 “중저신용자의 경우 금융기관이 많을수록 좋은 대출조건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빅테크 기업 대비 파트너십에서 불리한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금융기관을 보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대출비교 서비스에 뛰어드는 신규 플레이어들이 늘어나는 상황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박 대표는 “대출시장에서 대출 비교 플랫폼 사업자의 점유율은 5% 남짓으로 매우 미미하다”며 “비즈니스가 확장되는 측면에서 바라봤을 때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할 수 있어 좋게 생각한다”고 의견을 냈다.

박홍민 대표는 “다음 달 시행되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어떻게 하면 현금이 필요한 상황을 미리 예측할 수 있을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핀다는 마이데이터 서비스 오픈에 앞서 최근 네이버 부사장 출신의 최성호 커넥트인베스트먼트 대표를 기술전략 자문위원으로 선임했다.

이뿐만 아니라 삼성, 롯데 등 대기업과 쿠팡, 우아한형제들 등 대형 테크기업 출신을 대거 영입하며 조직력을 강화했다.

기술개발 및 데이터 조직은 전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으며, DBA(Database Architect)와 데이터 엔지니어, 정보보안, 데브옵스(Dev-Ops), 프로덕트 디자이너 등 인재 영입도 진행 중이다.

박 대표는 “현재 코리아크레딧뷰로(KCB)로부터 받는 데이터를 추정해 사용하기 때문에 정보가 업데이트되는데 하루에서 이틀 정도의 시차가 발생한다”며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데이터의 정확성과 즉시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 관점에서는 수입과 대출이자 납부 내역 등 전체적인 금융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개인별 맞춤형 현금흐름 디자인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금융 외적인 데이터 수집을 통해 새로운 금융상품으로의 연결도 용이해진다”고 말했다.

◇ “구성원과 실패경험, 핀다 성장동력 돼”

핀다의 성장세를 뒷받침해 주는 동력에 관해서는 핀다를 거쳐간, 현재 함께 하고 있는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박 대표는 “기업이 만족시켜야 할 대상은 고객, 직원, 주주”라며 “이중 대표가 만족시켜야 하는 가장 첫번째 대상은 직원이고 직원이 만족시켜야 하는 1번은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창립 6주년을 맞은 핀다는 복지 혜택을 대폭 강화한 ‘복지 2.0’을 선보였다. 주 2회 재택근무 제도인 ‘리모트 근무제’, 최대 1억원까지 주택자금 무이자 사내대출,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는 ‘워케이션 제도’를 확립했다.

현재 15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건강검진 제도는 두 배 이상 높여 가족까지 무료검진 받을 수 있거나 개인이 3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개인당 최대 120만원 상당의 업무 장비를 지원하며, 3년마다 2주간의 ‘리프레시 휴가’, 예비아빠 유급휴가 제도 등도 공식화했다.

또한 도전적인 목표 설정을 토대로 핵심적인 성과 측정이 가능한 OKR기반의 업무 시스템을 정착시켜 ‘주도성과 긴밀한 협업 마인드’를 공유했다.

박 대표는 “핀다의 구성원들은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나 또한 구성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구성원들이 고객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과 보상을 만드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실패 경험도 강조했다. 박 대표는 “핀다를 창업하기 전 자산운용사, 기업 컨설팅 등 여러 분야에서 일한 경험들이 모여 핀다를 창업하고 운영하는 데 있어 큰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자산운용사 시절 많은 정보들을 빠르게 소화하고, 그것을 나만의 관점에서 해석해 볼 수 있는 능력을 길렀다. 기업 컨설팅을 담당했을 땐 투자유치와 관련된 재무 및 법적 지식은 물론이고, 스타트업이 어떻게 고객과 업무를 정의해야하는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또한 핀다 창립 바로 직전 CMO(마케팅 총괄)로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프로덕트와 마케팅 기본기를 다졌다.

박 대표는 “실패 경험을 통해 겸손해질 수 있었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알게 됐다”며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또는 무엇을 못하는지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핀다는 최근 앱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건을 돌파했으며, 누적 대출 승인 금액은 460조원을 넘겼다.

지난 3월 누적 다운로드 50만건을 기록한데 이어 반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홍민 대표는 “핀다는 어렵고 복잡하지만 우리 생활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금융을 모든 사람들이 쉽게 누리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고객이 필요한 순간에 어떻게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He is…

△ 2002년 탐파인터넷 전략기획팀 팀장 / 2006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 2007년 미국 펜실베니아대 도시계획 석사 / 2009년 미래에셋 자산운용 글로벌 자산배분팀 애널리스트 / 2011년 Flastik 대표 / 2014년 Nextrans 팀장 / 2015년 Sunshine 마케팅총괄 / 2015년 9월~현재 핀다 공동대표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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