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제네시스 GV60, 전기차 첨단기술 전쟁 주도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21-10-18 00:00 최종수정 : 2021-10-18 23:22

얼굴인식 차문개폐·OTA 신기능 탑재
“감성적 차별화로 만족스런 경험 제공”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 제네시스 전기차 GV60.

▲ 제네시스 전기차 GV60.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소비자들이 전기차 성능을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주행가능거리다. 하지만 주행거리는 배터리 성능의 제한으로 크게 차별화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이에 완성차 제조사들은 차량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체감하는 전장 부분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상품성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전용전기차 ‘GV60’을 내놓은 제네시스도 이를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제네시스는 이달초 전기차 GV60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GV60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동화 모델로만 출시하겠다고 선언한 제네시스가 내놓은 첫 번째 전용 전기차다. 제네시스가 앞으로 펼칠 전동화 전략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모델인 셈이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 제네시스 최고브랜드관리자(CBO) 부사장은 “제네시스는 감성적 차별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GV60가 “사람과 교감하는 자동차”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제네시스는 혁신기술을 통해 브랜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자동차 제조사가 보유한 핵심 경쟁력은 엔진·변속기 등 동력 기술에서 나왔다면, 외부기업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는 전기차에선 전장부품 기술력이 주요 승부처다.

GV60에도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최첨단 ‘감성 기술’이 다수 도입했다.

우선 GV60에는 운전자 얼굴인식 기능인 ‘페이스 커넥터’가 최초로 적용됐다.

페이스커넥터는 1·2열 창문 사이(B필러) 동전 크기의 카메라에 등록된 얼굴을 인식시키면 차문을 열 수 있는 기술이다. 얼굴 인식으로 차량에 들어서면 운전대·운전석 위치, 사이드 미러, 디스플레이 설정 등이 사전에 저장된 개인 프로필과 연동해 맞춰진다.

GV70에 최초 적용됐던 지문인식 시동 기능도 GV60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얼굴로 차량 문을 열고 지문으로 시동을 걸 수 있게 된다. 마치 자동차를 스마트폰 처럼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GV60은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 범위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주요 전자제어장치까지 확장됨에 따라 그룹의 최신 기술을 항상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제네시스는 올해 안으로 OTA를 통해 ‘디지털키2’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키2는 초광대역 무선 통신을 지원하는 최신형 스마트폰을 지닌 채 차량 근처에 다가가면 차량 문을 열거나 잠글 수 있는 기능이다.

또 핸들 터치 만으로 차량 출입 후 시동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무선충전 기능도 GV60에 업데이트될 것으로 점쳐진다. 무선 충전은 관련 설비가 장착된 주차장 등에 위치하면 충전 케이블 접촉 없이 차량 충전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편리한 기술이지만 충전 효율 등을 이유로 당장은 제한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드 이미지가 단번에 각인되는 디자인도 차별화 요소다.

GV60에는 기존 제네시스 공통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다. 위·아래 좌·우로 짝을 이룬 ‘두 줄’ 형태의 쿼드램프와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이 대표적이다. 이는 제네시스 브랜드 로고를 본 딴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이다.

전기차임을 강조한 디자인도 최초로 적용했다. 후드와 펜더 부분을 하나의 패널로 구성한 ‘클램쉘 후드’는 매끄럽고 깔끔한 인상을 준다.

내부 고급감도 신경썼다.

GV60에는 구슬 형태의 전자 변속기 ‘크리스탈 스피어’가 탑재됐다.

이는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는 무드등으로 쓰다가, 시동이 켜지면 변속 버튼이 있는 부분으로 구가 돌아간다.

제네시스는 크리스탈 스피어가 미래 모빌리티에 탑승한 듯한 분위기를 주는 디자인 요소뿐만 아니라 차량 운전 가능 상태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감성적 요소를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성능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퍼포먼스 모델도 갖췄다. 퍼포먼스 모델은 부스트 모드가 적용됐다. 부스트 모드를 활성화시키면 최대출력이 증대돼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4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모든 트림이 77.4kWh다. 비슷한 덩치를 가진 EV6 롱레인지와 동급이다.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EV6 보다 20km 정도 낮은 451km 수준이다.

이 밖에 GV60에는 18분 이내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800V 배터리 시스템과 차량 전원으로 외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V2L’ 등을 적용해 전기차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GV60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동화를 대표하는 브랜드의 첫 전용 전기차 모델”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