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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행 스트리미 대표이사 “코인 폭락장 이후…비트코인 투자를” [2021 한국금융투자포럼-패널발표]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1-09-23 00:00

가용 금융 자산 5% 이내로 구성
코인 투자 핵심 ‘비트코인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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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이사

▲사진 :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코인 투자 시 최적의 매수시기는 전고점 대비 30% 이상의 폭락장 이후다. 성공적인 코인 투자의 핵심은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것으로, 비트코인의 투자 비중을 높이고 가용 금융 자산의 5% 이내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포인트다.”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이사가 지난 13일 개최된 2021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코인투자 이것만은 알고 하자’라는 주제로 패널 발표자로 나서 코인 투자 전략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 투자 포트폴리오 보수적으로 접근

이준행 대표는 코인 투자 전략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수적으로 구성할 것을 강조했다. 이준행 대표는 “코인 중 가장 안정적인 비트코인도 석유 이상의 변동성을 지녔다”며, “가용 금융 자산의 5% 이내 범위에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최적의 매수시기로는 폭락장 이후 시점을 꼽았다.

이준행 대표는 “투자자 유형에 따라서 매수 적기가 다를 수 있지만 전고점 대비 30% 이상의 폭락 이후가 가장 좋은 매수시기다”라며, “장기투자자의 경우 매도 목표가를 정하고 코인 자산을 장기 보유하며 적립식 매수 방식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준행 대표는 성공적인 코인 투자의 핵심으로 비트코인의 움직임 이해도를 강조했다.

이준행 대표는 “비트코인이 대장주다”며, “비트코인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위험의 알트코인 투자를 진행한다면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이용하고,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간의 상하관계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준행 대표는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간의 상관관계를 강남 부동산으로 비유해 표현했다. 강남 부동산의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 투기성 있는 주변 지역 부동산 가격의 상승폭이 강남보다 더 크지만, 강남 부동산이 하락하면 낙폭도 주변 부동산 가격이 더 크다. 이준행 대표는 “비트코인과 그 외 코인 간의 상관관계도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며 비트코인 이해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이준행 대표는 전문적인 단어들인 난무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주요 개념 정리가 되지 않은 투자자들이 코인 투자에 나서게 되면 리스크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주식의 내재가치 근원이 배당(Dividend)이라면 채권은 이자(Yield), 부동산은 임대료(Rent), 상품은 효용(Utility)이다.

이준행 대표는 ‘코인은 펀더멘탈(기초 여건)이 없다’는 일반적인 시각에 대해 “코인은 눈에 보이는 효용이 와닿지 않고, 현금흐름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며 “생략된 대전제를 짚고 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법정 화폐 형태의 현금과 실사용 가치만이 본질적 가치를 지닌다는 대전제가 숨겨져 있지만 트렌드가 바뀌면서 기존 대전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통화를 무제한으로 찍고 있는 것이 대전제가 흔들리는 주요 특징중 하나다.

이준행 대표는 “지난 2008년부터 통화를 많이 찍어 왔지만 지난해부터는 더많은 통화를 찍어내기 시작했다”며, “펀더멘털 기반의 내재가치와 내러티브 기반의 시장가치 간 간극이 과도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본주의가 성장을 멈추면서 글로벌 자유주의 체제가 도전을 받고 있는 것도 영향을 받는다. 이준행 대표는 “패권전쟁·체제전쟁·국가 독점의 자본주의 등이 만연해 많은 국가 경제주체들의 자유가 위축되고 있다”며, “특히 남미 국가 중심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신흥국 통화가치가 폭락했다”고 밝혔다.

디지털이 세상을 잡아먹는 것도 주요 특징이다. 이준행 대표는 “모든 정보의 기록과 전파는 인터넷에서만 이루어지며, 법정 화폐를 관리할 수 있는 국가라는 관할 밖에 존재하는 사이버 경제 공동체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법정 화폐만이 가치가 아닐수도 있다는 예측들이 MZ세대 사이에서 강력하게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준행 대표는 대전제가 무너졌다는 전제 아래 ‘코인은 펀더멘털이 없는 자산이다’가 아닌 ‘코인의 펀더멘털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라고 정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인은 ‘디지털 금’으로서 시장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투기 목적이 크며, MZ세대의 높은 수용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자유시장 체제가 도전받고 신흥국들이 무너지는 등 금융시장이 형성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안 금융 시스템으로, 메타버스 등 디지털 경제에 가장 잘 어울리는 기축통화로 가상화폐가 각광받고 있다.

이준행 대표는 “코인은 기존 법정 화폐 기반에 현금흐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펀더멘털이 아니다”며, “기본적으로 모두 내러티브 기반인 코인은 가치 저장과 교환의 매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경제 공동체나 세대 간 분업을 통한 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내러티브 기반의 사회적 발명품”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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