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8월 19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 금액은 421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4월 이후 최대치다.
최근 3개월 간 평균 반대매매 금액(206억7700만원) 대비해서도 두 배나 높은 수치다.
특히 최근 4거래일(8월 13일~19일)간 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361억7800만원에 달했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도 지난 8월 19일 기준 10.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여 만에 두 자릿수로 다시 뛴 것이다.
반대매매 규모가 급증한 것은 최근 주가 하락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 8월 20일 종가 기준 3060.51로 마감하며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같은 날 967.90으로 마감하면서 '천스닥'에서 크게 후퇴했다.
문제는 '빚투'로 주식 투자에 나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차입 매수는 조정장에서 반대매매 위험에 노출돼 주의가 필요하다.
주가 하락이 지속될 경우 '빚투'는 '개미 투자자' 개인들의 손실을 키우고, 증시에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잠재돼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코스피+코스닥) 잔고는 지난 8월 13일(25조956억원)에 사상 처음 25조원대 지붕을 뚫고, 8월 18일 기준 25조6112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