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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리 인상 전망 후퇴로 단기구간 강세 불스팁...사상 최대 코로나 확진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7-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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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리 인상 전망 후퇴로 단기구간 강세 불스팁...사상 최대 코로나 확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전구간 강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11틱 오른 110.30, 10년 선물은 17틱 상승한 128.12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영향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후퇴한 가운데 외국인이 3년 선물을 이틀째 대량으로 매수하며 단기구간의 강세를 견인해 커브가 불스팁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1만 8,444계약, 10년 국채선물 1,810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1-4(24년6월)은 3.7bp 내린 1.383%, 10년 지표인 국고21-5(31년6월)은 2.5bp 하락한 1.877%에 매매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1.2bp 확대된 49.4bp, 30-10년 스프레드는 0.5bp 축소된 7.3bp를 기록했다.

■ 3년 1.40%, 10년 1.90%대 하회...10-3년 SP 50bp 이하에선 부담도

채권시장이 21일 미국장을 반영하며 장기물 중심으로 약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보합인 110.19, 10년 선물이 10틱 내린 127.85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시장에서 10년물 금리가 뉴욕 주식시장 및 국제 유가의 반등에 영향을 받으며 2.9bp 상승한 1.221%를 나타냈다. 한때 1.120%대까지 하락했다가 주가 오름세를 따라 상승전환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84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기록했다.

개장전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6.4% 상승했다. 지난 5월 6.6%보단 소폭 둔화됐다. 하지만 전월비 8개월, 전년동월비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이달 1~20일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325억 7,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개장후 3년 선물이 견조한 강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장기물이 강세 반전되면서 전구간에 걸쳐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코로나 확진자수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이 후퇴하면서 단기구간에 매수세가 들어왔다. 이에 따라 3년물이 1.40%대를 깨고 내려왔다.

한편, 전일 큰 폭으로 축소된 장단기 스프레드 부담과 글로벌 금리 상승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던 장기물이 강세로 반전되면서 커브가 다시 평탄해졌다.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꾸준히 사들이는데다 경기 둔화에 대한 인식도 매수 재료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또 커브 플래트닝 대세론에 힘이 실리면서 스팁 손절도 가세했다.

오후 들어서도 변동성 제한된 채 오전장 수준에서 불플랫 움직임을 지속했다.

3년 선물이 지난주 금통위 다음날인 금요일부터 4거래일째 양봉을 내면서 금통위때 음봉의 몸통 대부분을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이 전일에 이어 3년 선물을 1만 계약 이상 매수하며 강세를 확대했다.

한편 10년 선물은 전일 갭업하면서 매물대를 뚫은 이후 또다시 강세폭을 확대하면서 상승추세를 연장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다가 장 후반으로 가면서 3년 선물이 추가 강세를 확대한 반면 10년 선물이 강세분을 반납하면서 약해졌다. 10-3년 스프레드가 50bp 이하로 축소가 지속되자 차익실현 및 스티프팅 베팅이 나온 것으로 풀이됐다.

하지만 스팁 압력이 그리 세지 않아 장기물로 저가 매수가 들어오면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국은행에서 실시된 통안채 2년물 입찰에서 2.75조원이 응찰해 2.0조원이 1.290%에 낙찰됐다.

기재부에서 실시한 63일물 입찰에선 1.92조원이 응찰해 0.5조원이 0.55%에 낙찰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의 3년 선물을 이틀 연속 대량 사들이는데에는 숏커버 성격도 꽤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 신규 확진이 늘면서 단기 구간 금리가 금통위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는데 한은 스탠스와 괴리가 있어 참여자들의 고민이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10년물 금리가 1.90%대를 밑돌자 오후에 보험에서 10년 선물을 큰 폭으로 매도했지만 나머지 참가자들이 골고루 매수하면서 방어해 강세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장중 주식시장, 유가 등 위험자산이 가격조정을 받았지만 그동안 불플랫이 과했다는 인식으로 소폭 되돌림이 나왔다"며 "시장이 10-3년 스프레드 50bp 이하에 대해선 경계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다른 채권운용역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글로벌 주식시장 등이 영향을 받으며 안전자산 선호가 다시 나타나는 것 같다"면서 "적극적으로 사기에 부담스러운 레벨이 맞긴 한데 참가자들의 포지션도 무겁지 않아 시장에 계속 강해지는 측면도 있는 걸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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