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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노동시장 부정적 영향...자동화 고위험군 고용부진, 고용집중도 상승, 실업의 장기화 - 한은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7-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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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최근의 고용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상흔이 노동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BOK이슈 노트'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자동화 고위험군의 고용부진, 고용집중도 상승, 실업의 장기화가 중장기적으로 노동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송상윤 연구원은 "자동화 고위험 직업군 종사자의 원활한 일자리 이동을 지원하여 실업 충격을 최소화하고, 구인·구직난 완화 등을 통해 중소기업 채용 확대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늘어난 장기실업자의 경력 공백을 단축시켜 이력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나라 노동시장이 올 2월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코로나19의 상흔이 공존하고 있다.

이에 한은은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 노동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이슈 3가지를 심층분석했다.

분석 결과, 자동화가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자동화 고위험 직업군의 고용이 큰 폭 감소한 것이다. 대면서비스업 중 자동화 저위험 직업군의 취업자수는 ’17.4월 대비 ’20.10월에 2.4% 감소에 그쳤지만 고위험 직업군은 10.8% 줄었다.

또한 고용 집중도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에도 300인 이상 사업체의 고용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300인 미만 사업체의 고용은 부진했다. 고용집중도 상승은 고용증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고용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마지막으로 실업의 장기화가 나타났다. 금년 들어 장기실업자(구직기간 4개월 이상)가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실업이 장기화될수록 구직단념자가 증가하고 이력현상으로 실업자의 노동시장 재진입이 어려워져 고용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단기실업자보다 장기실업자의 높은 구직단념전환율은 실업의 장기화가 구직단념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단기실업자보다 장기실업자의 취업전환율이 더 낮고, 특히 여성, 취업경험이 없는 장기실업자의 취업전환율이 두드러지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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