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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만 8.2조…토스, 4600억 신규 투자 유치 ‘데카콘’ 도약 눈앞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1-06-23 08:57

산은·알키온 등 4600억 신규 투자 유치
베트남 사업 월 활성 유저 300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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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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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앱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46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가치가 8조2000억원으로 평가됐다. 토스는 지난 2018년 ‘유니콘’ 기업이 된 이후 3년 만에 ‘데카콘’ 반열에 오르게 됐다.

비바리퍼블리카는 46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신규 투자에는 국책 은행인 KDB산업은행이 1000억원을 투자했으며, 미국 투자사인 알키온(Alkeon Capital Management)은 84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또한 토스의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Altos Ventures)와 그레이하운드(Greyhound Capital) 등도 참여했다.

토스는 투자자로부터 기업가치 74억달러(한화 8조2000억원)로 평가하면서 기업가치 100억달러(한화 12조원)를 의미하는 ‘데카콘’을 눈 앞에 두게 됐다. 특히 지난해 투자유치 이후 불과 10개월 만에 기업 가치가 3배 가까이 높아지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알키온은 테크 기업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투자사로, 구글 알파벳·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과 미국의 대표적 핀테크 기업중 하나인 스퀘어(Square)의 주요 주주사다. 주로 기업 성장 초기에 투자하여 장기 보유하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토스가 2000만 유저를 바탕으로 뱅킹·증권 등의 개인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고, PG 계열사인 토스페이먼츠를 통한 사업자 대상 서비스 등 B2C뿐만 아니라 B2B사업까지 보유한 독특한 모바일 금융 플랫폼이란 점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전했다.

토스는 모든 금융 서비스를 한 앱에서 제공하는 ‘수퍼앱’ 전략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토스증권은 별도 앱 설치 없이 토스 앱에서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출범해 3개월만에 누적 계좌수 350만을 유치하며 기록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토스뱅크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본인가를 받으면서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도 토스 앱에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기존 토스 앱 고객들을 기반으로 빠르게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토스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1100만명으로, 국내 금융회사 앱 중 가장 많다. 베트남 내에서도 MAU가 300만명에 달하는 등 해외 사업도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토스베트남 법인은 지난 2019년 설립해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유저 확장에 나서고 있다. 매달 약 50만명의 활성 유저가 유입되고 있으며 현지 은행(CIMB)과 제휴를 통한 체크카드 서비스와 자산관리 서비스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토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재원을 토스의 성장을 위한 인프라 투자와 계열사 성장 지원에 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승건닫기이승건기사 모아보기 토스 대표는 “한국은 뱅킹·카드·보험 등에서 가구 당 금융화 수준이 세계 최상위권이고, 코로나19이후 금융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어 모바일 금융 플랫폼의 성장 기회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 증권 등 주요 영역에 토스가 직접 플레이어로 진출함으로써, 금융 서비스와 상품을 고객 관점에서 완전히 새롭게 설계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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