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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트럭 포터·봉고, 때아닌 코로나 호황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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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6-1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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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포터2(왼쪽)과 기아 봉고3.

현대 포터2(왼쪽)과 기아 봉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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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국내 대표 1톤 소형 트럭인 포터2와 봉고3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5월 포터2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4만2903대가 판매됐다. 같은기간 봉고3도 10.8% 증가한 2만8022대를 기록했다.

포터·봉고의 인기 요인은 복합적이다.

수요 측면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배달 시장이 소형 트럭을 찾는 자영업자들을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레저용 수요도 포터·봉고 수요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막히며 국내 차박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작년 2월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모든 차종이 캠핑카로 개정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외부기업이 해오던 포터2 개조차 생산·판매 사업에 직접 뛰어들기도 했다.

과거엔 경기가 불황일수록 포터 판매량이 늘어난다는 '포터지수'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와는 결이 다른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최근에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 문제도 겹쳤다. 현대차는 지난달 6~7일 울산4공장 포터 생산라인 가동일 잠시 중단했다. 기아는 지난 3월 구매해 놓은 반도체 재고가 바닥날 조짐이 보이자 봉고를 생산하는 광주 3공장 주말 특근을 취소하며 생산량 조절에 들어간 바 있다.

이에 출고적체 현상도 생기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포터2 일반·슈퍼캡 모델은 계약 후 차량을 인도받을 때까지 최소 4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포터2 더블캡과 봉고3도 옵션에 따라 1~3개월 가량 걸리는 것으로 확인된다. 전기차 모델인 포터2EV와 봉고3EV는 출고예정일 안내조차 받을 수 없다.

신차를 구하기 힘들다 보니 중고차라도 구해보려는 수요가 몰린다.

중고차 거래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올해 1~5월 포터2 평균 판매일이 25.8일로 전년 동기(36.7일) 보다 10.9일 빨라졌다. 봉고3도 30.4일로 7일 가량 단축됐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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