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 발표 후 저가 매수에 힘이 실리며 견조한 모습이다.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6천 계약 넘게 사들이면서 강세장을 견인했다.
이날 외국인이 3년 선물도 4천 계약 넘게 순매수하자 현물도 강보합으로 반전됐다.
오후 1시 49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10.96, 10년 국채선물은 32틱 상승한 125.72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4,338계약과 10년 국채선물 6,667계약을 순매수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1bp 내린 1.111%,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3.0bp 하락한 2.125%에 매매됐다.
이날 기재부에서 실시한 국고채 10년물 본입찰에서 5.582조원이 응찰해 1.857조원이 2.125%에 낙찰됐다. 응찰률은 326.8%를 기록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국고채 10년물 본입찰이 무난하게 마감되며 불확실성이 해소돼 추가 강세가 이어질수도 있어 보인다"면서도 "이번주에 재난지원금 관련 이슈가 다시 불거질수도 있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최근 BDI(발틱운임지수)가 고점을 찍고 반락하는 양상인데 이 추세가 이어지면 공급 관련 이슈가 좀 잦아든다는 의미로 공급 충격에 의한 인플레이션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연준 의원들이 생각하는 물가경로로 갈 확률이 높아지면서 금리가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추세적인 스티프닝을 일시적으로 되돌리는 플랫 흐름이 연장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