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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5월 조직개편 활발 …기업공개(IPO) 강화에 온힘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1-05-17 00:00 최종수정 : 2021-05-17 01:22

KB증권, 증권사 최초 IPO 4개 부서 확대
IPO 수요 대응 위해 전사역량 강화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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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유안타증권 본사 사옥.

▲ (왼쪽부터)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유안타증권 본사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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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일제히 기업공개(IPO) 부서를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공모주 청약 열풍이 이어지면서 일제히 관련 조직을 재정비하는 데 총력을 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 3일 주식자본시장(ECM) 본부 조직의 확대개편을 실시했다.

KB증권은 IPO 시장의 니즈 증가에 발맞춰 담당 부서를 4개 체재로 확대하고 ‘ECM담당’을 설치했다. 현재 국내 증권사 중 IPO담당 조직을 4개 부서로 운영하는 곳은 KB증권이 최초다.

KB증권에 따르면 최근 기업 고객들의 상장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 KB증권은 현재 다수의 대형 IPO 주관사를 수임한 상태다.

지난해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에 이어 올해는 IPO 최대어로 꼽히는 SKIET, LG에너지솔루션을 필두로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원스토어, 한화종합화학, 현대중공업, 롯데렌탈 등 대형 IPO가 줄을 이을 예정이다.

KB증권이 대형 IPO를 줄줄이 수임한 것은 업종별 전문조직을 운영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KB증권은 그동안 ECM을 일반제조, 바이오, TMT(Technology·Media·Telecom)등 3부로 구분해 전문조직으로 운영해왔다. IPO 기업에 대한 에쿼티(Equity) 스토리와 가치평가 모델을 개발해 제공한 것이 빠르게 성장한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KB증권은 이와 더불어 대형 IPO의 수행을 위해 꾸준히 인력을 확보해왔다. 올해 들어 12명의 인력을 선발했고 향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증가하는 빅테크, 온·오프라인 연계(O2O), 이커머스, 빅데이터 등 TMT 기업의 IPO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ECM3부를 ECM3부와 4부로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에 신설한 ECM담당 부서는 ECM3부와 ECM4부를 총괄 관리한다. KB증권은 이를 통해 올해를 IPO 탑 하우스의 위상을 갖추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심재송 KB증권 ECM본부장은 “KB증권이 여러 건의 대형 IPO건을 지속적으로 수임한다는 것은 KB증권의 차별화된 요인을 고객들이 먼저 알아본 결과”라며 “조직개편을 통해 최근의 성과를 지속하고,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 또한 이달 3일부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등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또 하나금융그룹 차원의 사업 경쟁력과 협업 구도를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그룹을 신설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와 더불어 기존 강점인 투자은행(IB) 부문에서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IB1그룹과 IB2그룹을 IB그룹으로 통합했다.

여기에 조직별 전문성 강화를 위한 조치로 IPO3실을 신설했다. 또한 연금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연금신탁본부를 연금사업단과 신탁사업단으로 분리하는 등 그룹별 본부 및 부서의 조직 또한 새롭게 정비했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지난달 기존 기업금융과 IPO 등 2개 팀으로 구성됐던 기업금융본부에 IPO 전담 조직 1개 팀을 추가해 총 3개 팀(기업금융팀·ECM1팀·ECM2팀)으로 확대했다.

앞서 신한금융투자 또한 지난해 말 글로벌투자은행(GIB) 그룹 내 IPO 3부를 신설해 업무·영업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밖에 대신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SK증권 등 중형 증권사도 지난해부터 IPO 조직을 확대하거나 본부로 상향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 청약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권사들은 IPO 관련 조직을 경쟁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라며 “올해도 상장 주관사 자리를 둘러싼 증권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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