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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금융미래포럼] 김진영 KB금융 ESG그룹대표 “친환경 자금흐름 재조정으로 ESG금융 선도”

권혁기 기자

khk0204@

기사입력 : 2021-05-17 00:00

KB금융, 계열사별 ESG활동 추진
국민은행, 친환경 투자 점진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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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진영 KB금융 브랜드ESG그룹대표

▲사진: 김진영 KB금융 브랜드ESG그룹대표

[한국금융신문 권혁기 기자] 국내 금융사들이 세계적 추세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김진영 KB금융지주 브랜드ESG그룹 대표가 책임경영으로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코로나 이후 지속경영 ESG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2021 한국금융미래포럼’에서 금융회사의 ESG 추진 사례에 대해 발표를 했다.

이날 김 대표는 먼저 ESG 경영환경에 대해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환경 관련 정책 등의 급격한 제도화, 친환경 투자로의 자금흐름 재조정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우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은 2021년 발효된 파리기후협약을 들 수 있다. 파리기후협약에는 195개 협약국이 함께하고 있다. 탄소중립선언을 통해 EU(유럽연합)와 미국, 일본, 한국은 2050년까지,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배출 ‘0’을 달성할 예정이다.

ESG 정책·규제 강화 측면에서는 지난 2019년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권고안에 따라 기업들이 기후관련 리스크 및 기회에 대해 공시를 하고 있다. S&P나 무디스, 피치 등 세계적 신용평가사들은 평가 시 ESG 요소를 반영하고 있다.

금융당국 역시 녹색금융 TFT 출범 등 기후변화와 관련해 리스크를 평가하고 규제할 것을 예고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한국은 ESG 경영환경을 위해 탄소중립 선언 등 저탄소 국가를 위한 장기 플랜 마련과 관련 정책·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디지털’과 ‘그린’을 중심으로 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또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장기 비전과 국가 전략을 확정했다.

작년 12월에는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안)과 LEDS(장기저탄소발전전략)를 유엔(UN)에 제출한 바 있다.

국내 금융사 중에서는 신한금융그룹이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선언, 그룹 탄소배출량을 2030년까지 46%, 2040년까지 88% 감축할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도 ‘2050 탄소중립 금융그룹’ 선언, ESG위원회와 ESG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연기금· 국부펀드 등이 운용지침과 리스크관리 지표로 ESG 요소를 적극 활용하면서 ESG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금융사들의 ESG에 대해 △회사의 비재무적 가치를 제고함으로써 투자자들로부터 신뢰기반의 투자를 받고 △금융의 공급자 입장에서 여신 및 투자활동을 통해 ESG를 확산하고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ESG를 실행함으로써 ESG 생태계를 선도하는 활동으로 구분했다.

[2021 한국금융미래포럼] 김진영 KB금융 ESG그룹대표 “친환경 자금흐름 재조정으로 ESG금융 선도”
◇ KB금융그룹의 ESG 전략방향

ESG 이행원칙을 선언한 KB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ESG위원회를 설립했다. 위원회는 ESG 전략 및 정책을 수립하고 KB의 ESG 추진 사항에 대해 최고 의사결정을 수행하고 있다.

KB금융은 ‘환경·사회 책임경영과 좋은 지배구조’, ‘지속가능한 가치 및 고객 신뢰제고’라는 ESG 전략 목표를 수립했다.

‘KB 그린 웨이브(GREEN WAVE) 2030’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5% 감축하고 ESG금융상품을 50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통합사옥과 그린 IT센터도 구축하고, 태양광 발전 시설 및 연료전지 설비도 도입하고 있다.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그룹 차원의 ‘탈석탄 금융 선언’도 진행했다.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채권도 인수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를 통한 기후환경 변화에 대한 책임 이행에 나섰다. KB금융은 올해 SBTi(과학적 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 PCAF(탄소회계금융협회), NZBA(넷 제로 은행연합)에 신규 가입했다.

◇ KB국민은행 ESG 추진 사례

KB국민은행도 KB금융그룹의 ESG 경영에 발맞춰 ‘ESG 추진위원회’를 작년 3월에 신설했다. 국민은행장을 위원장으로 탄소배출 저감, 친환경 상품·투자 활성화, 리스크관리체계 정립 등 ESG 추진과제를 이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그룹 ESG전략과 연계해 ‘ESG STAR’ 전략을 수립했다. ESG 전략방향은 은행 특성에 맞춰 UN SDGs(지속가능개발 목표) 17개 전 항목과 연계했다.

환경사회 책임 경영과 좋은 지배구조 확산을 통한 지속가능한 가치 및 고객 신뢰 제고를 목표로 세우고, 미세먼지·해양오염 등의 환경 문제 대비 친환경 상품을 개발했다.

국민은행은 신재생 에너지 및 친환경 선박 자동차 등에 대한 친환경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OC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판 뉴딜 사업’ 추진을 위해 10조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KB 그린 웨이브 ESG 우수기업대출’ 출시 등 친환경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친사회적 사업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ESG 채권 발행도 병행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소 설치 및 업무용 전기차 도입 △2030 무공해차 전환 100(K-EV100) 참여 △적도원칙 가입 등도 ESG 추진 사례 중 하나다.

김진영 대표는 “국민은행은 ESG 중장기 추진 계획으로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고 환경과 사회 책임경영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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