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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장기물 중심 약세로 커브 스팁...미국 CPI 대기

강규석

기사입력 : 2021-04-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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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장기물 중심 약세로 커브 스팁...미국 CPI 대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규석 기자] 채권시장이 13일 전구간 약세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은 1틱 오른 110.90, 10년 선물은 30틱 하락한 126.48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소비자물가와 30년물 입찰에 대한 우려로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오르며 커브가 스팁됐다.

10-3년 스프레드가 2.7bp 확대된 88.9bp, 30-10년 스프레드는 0.8bp 축소된 10.0bp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5,171계약, 10년 국채선물 1,706계약을 순매도했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0-8(23년12월)은 0.4bp 오른 1.139%, 10년 지표인 국고20-9(30년12월)은 3.1bp 상승한 2.028%에 매매됐다.

■ 금통위 기대로 단기 상대적 강세...미국 CPI 경계로 장기 약세

채권시장이 13일 전일 강세를 되돌리며 약세 출발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이 1틱 내린 110.88, 10년 선물이 10틱 하락한 126.68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소폭 오른 1.66%대를 나타냈다.

약세 출발한 후 방향성을 탐색하다 오전 10시 이후 3년 선물이 강세로 턴했고, 뒤늦게 10년 선물이 이를 추종하며 강해졌다.

이 과정에서 개인이 걸어놓은 7천개 가까운 매도 물량이 소화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단기물의 강세에는 금통위를 앞둔 기대감과 KB은행 101일물 CD 유통물이 0.70% 로 강하게 거래된 영향 등이 거론됐다.

시장은 오늘밤 발표되는 미국 CPI를 대기하며 국고채 2년물 입찰을 주목했다.

목요일 금통위를 앞둔 경계감도 거론됐지만 시장은 관성적으로 저가매수를 이어가려는 듯했다.

그러다가 오전 11시 이후 문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일자리 문제를 강조하며 적극적인 재정지출을 지시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이 뉴스로 시장이 오전의 강세를 모두 반납하고 약세로 반전됐다.

시장에선 추경 우려가 재점화되며 장기물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급속히 냉각됐다.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3년 선물을 대거 팔면서 순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하며 약세 압력을 가했다.

또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이 상승 추세를 타며 1.70%를 향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편 오전에 기재부에서 실시한 2년물 입찰에서 3.285조원이 응찰해 1.27조원이 0.895%에 낙찰됐다.(민평 0.915%)

당시 거래 수준보다 2bp 이상 강하게 낙찰됐다.

오후 들어 시장은 구간별로 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3년 선물이 금통위에 기댄 저가매수에 힘입어 약보합권에서 등락하다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 10년 선물은 미국 소비자 물가지표 및 30년 입찰 등의 경계감으로 유의미한 반등없이 약세를 지속하다 마감 전 동시호가에서 약세폭을 일정부분 되돌렸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단기구간의 수급이 탄탄하게 지켜지면서 커브가 크게 스팁됐다"며 "그동안 10-3년 스프레드의 축소 움직임이 상당히 많이 진행된 면이 있어 이익실현 및 스티프닝 신규 베팅이 동시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다른 딜러는 "미국 CPI와 미국채 30년물 입찰 부담으로 장기물이 밀렸다"면서도 "CPI가 높게 나와도 파월을 비롯한 연방은행 관계자들이 나와 시장 친화적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비경쟁 옵션 베팅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재정정책 강화 발언이 추경 우려로 이어졌다"며 "커브가 베어 스팁으로 돌아섰고 아직 금통위가 대기하고 있는 점이 부담이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시장이 장기물을 비롯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종가 기준으로 보면 크게 염려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며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금리가 오르고 있는 점이 부담이지만 국내 채권가격에 악재들이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어 저가 매수 접근은 계속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강규석 기자 nomad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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