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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유저 신뢰 확보 나선다…확률형 아이템 정보 모두 공개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1-03-05 11:40

캡슐형 아이템 포함 모든 유료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무작위·랜덤 등 혼동 표현 삭제…유저 신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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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최근 게임 업계에서 확률형 아이템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자, 넥슨이 ‘확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캡슐형 아이템을 포함해 유료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까지 공개하는 것은 국내 게임 업계 최초다.

넥슨은 5일 “현재 자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주요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으로, 모든 유료 확률형 아이템까지 확률을 단계적으로 공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에 공개한 캡슐형 아이템은 물론 ‘유료 강화, 합성류’ 정보까지 전면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자사의 ‘메이플스토리’를 둘러싼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정치권에서도 이를 주목하게 되자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넥슨은 최근 이슈가 된 ‘메이플스토리’ 정보를 우선 공개하기로 했다. 이들은 내부적으로 철저한 조사와 검증을 거쳐 ‘큐브’ 아이템 확률을 오늘(5일) 중으로 메이플스토리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큐브 등급 업그레이드 확률과 세부 수치를 모두 포함할 예정이다.

또 넥슨은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에도 기존에 공개하고 있던 ‘유료 확률형 아이템’ 정보와 함께 ‘유료 인챈트(강화)’ 확률까지 순차 공개한다고 밝혔다. 향후 출시되는 신작게임에도 도일한 기준을 적용한다.

아울러 유저들의 혼란을 빚은 ‘무작위’, ‘랜덤’ 등의 용어도 사용하지 않는다.

넥슨은 “그간 무작위·랜덤·임의라는 표현에 대해 유저는 물론 회사에서도 혼용해 사용됐다”며 “유저들이 분명하게 내용을 알 수 있도록 명확한 원칙에 따라 용어를 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확률과 관련된 용어를 사용할 경우, 연관된 확률표 등을 추가로 제공해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확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연내 적용한다. 유저들이 확률 내용을 쉽게 확인하고, 오픈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방식으로 구축해 게임 신뢰성을 높인다.

넥슨 측은 게임 내 균형을 유지하고 원활한 게임 플레이가 지속적으로 가능하도록 각종 확률 요소들이 정상적으로 확인 가능한 방안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도 이날 사내 시스템에 “직원 여러분 모두 우리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에 많은 논란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고 계실 것”이라며 “모든 것이 온전히 저를 포함한 경영진의 몫이며, 이용자분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에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넥슨과 넥슨 게임, 그리고 게임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눈높이가 달라지고 있는데 저부터가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용자를 위한 투명한 정보 공개라는 대원칙이 녹아 들어가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려 한다”며 “변화를 시작하겠다. 넥슨을 성장시켜준 우리 사회의 눈높이에 맞추겠다. 더는 이용자 목소리에 둔감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넥슨은 ‘메이플스토리’를 업데이트하면서 아이템에 부여되던 추가 옵션을 ‘동일한 확률’로 수정한다고 공지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유저들은 “그간 확률이 동일하지 않았던 것이냐”면서 넥슨 게임에 돈을 쓰지 않는 ‘한도 0원 챌린지’를 벌이기도 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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