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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2기 핵심 ‘리튬’ 잭팟 기대…‘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구축 박차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1-03-04 16:35 최종수정 : 2021-03-04 17:02

아르헨 옴브레 염호 매장량 1350만t 확인, 전기차 3억7천만대 생산 규모
4일 포스코 주가 30만9천원에 거래…2월 1일 25만4천원 대비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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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최정우닫기최정우기사 모아보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이 미래 동력으로 선정한 ‘리튬’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아르헨티아 리튬 염호에 대한 기대감이 포스코 그룹의 주가 상승을 부른 것. 최 회장은 리튬 사업 육성을 통해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 4일 포스코 주가 약 31만원 기록

오늘(4일) 포스코의 주가는 30만9000원에 종가 마감했다. 전일 29만9000원 대비 3.34% 올랐다. 포스코 주가가 30만원대를 돌파한 것은 2018년 9월 이후 처음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1일(25만3000원)부터 꾸준히 상승, 약 한 달만에 22.13%(5만6000원) 급증했다.

포스코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그룹주가 올랐다. 포스코케미칼은 전일보다 1.60%, 포스코ICT 5.96%, 포스코강판 1.66%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주가 상승은 3일 발표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옴브레 염호)의 가치 상승에 기인한다. 포스코는 이날 해당 염호의 리튬 누적 매출액과 매장량이 기존보다 높다고 발표했다. 옴브레 염호의 누적 매출액은 35조원, 리튬 매장량은 당초 220만t보다 6배 늘어난 1350만t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기차 3억70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옴브레 염호의 리튬 농도도 평균 921mg/L의 고농도로 확인돼 현재 전 세계 염호 중 최고 수준을 보였다. 리튬 농도는 염수 1리터에 녹아있는 리튬의 함량을 나타내는 지표로 농도가 높을수록 적은 염수에서 많은 리튬을 추출할 수 있다.

포스코 측은 “현재 중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리튬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보유한 아르헨티아 옴브레 무에리토 염호. 사진=포스코그룹.

포스코가 보유한 아르헨티아 옴브레 무에리토 염호. 사진=포스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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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튬, 최정우 2기 핵심 사업

리튬 사업 육성은 최정우 회장 2기 체제의 핵심인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구축의 첫 걸음이다. 포스코는 양·음극재 등의 이차전지 소재사업, 리튬·니켈·흑연 등의 이차전지 핵심원료 사업 확대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다.

최 회장은 “포스코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부터 양극재와 음극재까지 이차전지소재 일괄공급체제를 갖추고 있다”며 “차별화된 경쟁우위에 기반해 이차전지소재를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으로 육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며 해당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고용량 배터리 양극재의 필수 원료인 고순도니켈의 생산도 추진한다. 철강 생산 공정에서 활용해온 쇳물 생산과 불순물 제거 기술 역량을 통해 친환경 고순도 니켈 제련 공정을 개발하는 데 투자를 확대한다.폐배터리로부터 니켈 및 리튬, 코발트 등을 추출하는 재활용사업 또한 진출한다.
현재 전량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의 수급 다변화를 위해 아프리카, 호주 등의 흑연 광산을 확보 역시 최 회장이 집중하는 분야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중국산 원료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출 방침이다.

차세대 이차전지로 조명받고 있는 전고체전지의 소재 개발 또한 적극 나선다. 전고체전지는 전지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차세대 배터리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충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해당 행보를 위해 지난 1월 1조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극재, 음극재는 물론 이들의 핵심 원료인 리튬과 니켈, 흑연을 공급할 수 있는 포스코그룹은 소재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2030년까지 리튬 22만t 니켈 10만t을 자체 공급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t, 음극재 26만t 생산체제를 구축해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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