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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삼성·DB, 차량용 반도체 '자립' 위해 머리 맞댄다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21-03-04 14:24 최종수정 : 2021-03-04 14:42

현대차.기아 지금 당장은 큰 문제 없어...장기화되면 문제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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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차·삼성전자 등 국내기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4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 발족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발족식에는 현대자동차 김동욱 부사장, 현대모비스 정수경 부사장, 삼성전자 이태원 전무, DB하이텍 이윤종 부사장, 텔레칩스 이장규 대표, 넥스트칩 김경수 대표 등 자동차·반도체 기업과 관련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차 E-GMP 전기차 아이오닉5.

현대차 E-GMP 전기차 아이오닉5.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GM 등 완성차기업들이 차량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국내기업인 현대차·기아의 경우 지금 당장엔 수급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9년 일본의 반도체 등 소재 수출 규제 국면에서 전체적인 공급망 점검을 통해 반도체 부족 문제를 선제적으로 발견하고 재고를 쌓아둔 덕분이다. 다만 현대차는 "사태가 장기화하면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핵심 전기차 아이오닉5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양산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반도체업계에서는 당장 국내기업이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나서기 힘들다고 말한다. MCU 등 핵심적인 차량용 반도체는 개발부터 안전성 테스트까지 제품 양산 과정이 수년이 필요한 난이도 높은 기술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핵심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네덜란드 NXP,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츠, 일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 독일 인피니온, 스위스 ST마이크로닉스 등 소수기업이 과점하고 있다.

출처=하나금융투자.

출처=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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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체는 단기적으로 국제사회 등과 협력해 이번 반도체 부족 사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고, 중장기적으로는 '차량용 반도체 자립'을 위한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한다.

관세청은 지난달 17일부터 차량용반도체 부품에 대한 신속 통관을 지원하고 있다. 산업부는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성능평가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나아가 2022년부터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성능평가와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 등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불안은 단기간에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과 흔들리지 않은 산업강국으로 나아가는 계기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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