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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 금융당국 권고 불구 고배당 기조 유지 배경은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1-02-18 06:00 최종수정 : 2021-02-18 07:54

지주계열 카드사 지분 100% 보유 금융지주사 자본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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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카드사의 배당금액. /자료=각사

주요 카드사의 배당금액. /자료=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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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금융지주들이 금융당국의 배당 축소 권고에 배당성향을 20% 이내로 맞추고 있는 가운데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의 2020년도 배당성향은 60% 이상 수준을 보였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 계열사인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배당성향이 각각 65.01%와 61.6%로 전년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지주사가 배당성향을 20% 이내로 낮춘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은 카드사 배당과 관련해 대부분이 지주사 영향을 받고 있어 직접적인 권고는 하지 않았지만 합리적인 판단으로 적정한 수준의 배당을 결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드사의 배당은 지주사가 지분 100%을 보유하고 있어 배당금 상당 부분이 지주사로 돌아가게 되며, 일각에서는 금융지주가 카드사의 배당을 늘려 우회적으로 자본확충·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들은 전년도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거나 하향 조정했지만 지난해 비대면 결제액이 증가하고, 마케팅 비용 절감 등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배당금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배당성향을 전년도 수준으로 유지했으며, KB국민카드는 지난 2019년 레버리지배율 규제로 배당성향이 이례적으로 낮아 2020년도 배당성향이 대폭 상승됐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BC카드 등은 배당성향을 낮췄다.

신한카드는 배당성향 65%를 유지했으며 삼성카드는 48.2%로 전년대비 1.4%p 하향 조정됐다. 현대카드는 61.3%에서 57.2%로 낮췄으며, 61.6%로 전년 대비 약 30%p가량 상승했다. BC카드는 30.32%로 배당이 결정된 카드사 중 가장 낮았다.

이러한 카드사들의 배당 기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실적이 상승하면서 배당금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는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배당성향을 낮췄다.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배당성향 20%로 낮췄다. KB금융은 전년대비 6%p 낮춰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하나금융은 전년대비 16%p 하락했다.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배당금을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은행 및 은행지주 자본관리 권고안’을 의결했으며,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지난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6개월 후 은행들의 자본건전성을 보고 배당 정상화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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