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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 약세 vs 外人 주식 매도 강화…1,104.40원 2.1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21-01-2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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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달러 약세에 따라 내림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7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0원 떨어진 1,10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하루 만에 반락이다.

이날 달러/원 하락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하면서 유로화 강세를 이끌며 지난밤 사이 달러 약세를 부추겼기 때문이다.

IMF는 26일(현지시간) 백신 개발과 보급, 각국의 경기부양책 효과 등에 힘입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직전 전망치보다 소폭 상승한 5.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성장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의 여파로 -3.5%로 추산한 바 있다.

이에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으며, 장중 한때 1,101.40원선까지 내려섰다.

이 과정에서 코스피지수까지 상승하면서 달러/원 하락을 부추겼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악재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확대 등으로 하락 반전하자 달러/원의 낙폭은 빠르게 줄었다.

서울환시 수급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 증가로 달러/원 추가 하락에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월말 네고 물량과 달러/위안 환율 하락 속 달러/원은 장 막판까지 제한된 수준이나마 하락 모멘텀을 유지하는 모습을 이어갔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4700위안을 나타냈고, 달러인덱스는 0.01% 오른 90.17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6천294억 원어치와 1천51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 역내외 눈치보기 속 수급 장세 지속
이날 달러/원 환율은 미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 속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된 가운데 월말 네고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 등 실수급에 따라 움직임을 정했다.

장중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 소식과 달러/위안 기준환율 하향 소식 등이 달러/위안 환율 하락을 부추겼지만, 이 또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공업이익은 전년 대비 20.1% 급증했다. 직전 달에는 15.5% 늘어난 바 있다.

이어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28% 낮은 6.4665위안으로 고시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FOMC 경계로 달러/위안 하락이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코스피 하락 반전 등 여러 재료들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면서 "역내외 참가자들도 관망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FOMC 이후 포지션 설정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 28일 전망…파월 발언 여파 주목
오는 28일 달러/원 환율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기자 회견에서 밝힐 인플레이션과 조기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입장 등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시장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완화적 스탠스를 지지하며, 달러 약세를 부추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달러 약세와 함께 달러/원 역시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부양책 진전 상황도 글로벌 가격 변수와 국내 주식·외환시장에 적지 않을 영향을 미칠 변수다.

미 공화당이 바이든 정부의 1조9천억 달러 부양책에 대해 문제를 들고나오고 있어 의회 통과에 대한 시장 불안은 여전한 상황이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비둘기 적 발언을 쏟아낼 경우 여타 시장 이슈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가능성이 크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IMF가 올해 세계 경제 전망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본 것은 달러 약세와 연결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와 함께 파월 의장의 기자 회견 내용이 '비둘기 적' 발언으로 평가받을 경우 달러 약세 흐름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미 기업의 4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가 확인될 경우 주식시장도 리스크온 무드로 기울며 달러/원 하락을 부추길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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