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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변액보험 '후끈'…미래에셋생명 시장 선도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1-01-13 17:02

미래에셋, 변액 초회보험료 점유율 33% → 52%
푸르덴셜·메트라이프 등 중위권 생보사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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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생명보험협회

/ 자료 = 생명보험협회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저금리 기조와 증시 활황에 힘입어 변액보험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변액보험을 특화해온 중위권 보험사들이 약진이 눈에 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은 일임형 자산배분 펀드인 MVP펀드의 선전에 힘입어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점유율 절반을 넘어서는 등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지난해 1~10월 거둬들인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입자가 낸 첫 보험료)는 2조40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5074억원)보다 60% 가량 증가했다. 지난 9월 초회보험료가 7년 만에 2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3조원도 넘어설 거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주식 시장의 열기가 변액보험 수요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새해 들어 코스피는 3000선을 돌파하면서 주식 시장의 새 역사를 썼다. 변액보험은 보험료의 일부를 펀드에 투자하고 그 운영실적에 따라 보험금과 해약환급금이 변동되는 보험상품이다. 통상 저금리와 주가 상승기에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상품이 경쟁력을 가진다. 최근 저금리로 투자자산에 대한 관심이 늘고, 증시가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안정적인 금융투자상품으로 변액보험상품이 떠올랐다.

변액보험은 '빅3'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에 비교해 변액에 특화한 몇몇 생보사들이 강점을 보인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성장세가 눈에 띈다. 10월 누적 초회보험료는 1조2635억원으로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33%에서 올해 52%로 높아졌다. 생보사 전체가 거둔 초회보험료 중 절반 이상이 미래에셋생명에서 판매된 셈이다. 뒤를 이어 푸르덴셜생명(9%), 메트라이프생명(7%) 등이 점유율이 높았다.

이들 생보사의 공통점은 변액보험에 담을 수 있는 펀드의 종류가 다양하고, 해외 투자가 수월하다는 것이다. 변액보험은 환경 변화에 대응해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또는 투자처를 넘나들며 적극적으로 운용해야 수익이 높아진다. 주가 하락이 예상되면 주식 투입 비중이 낮은 펀드나 채권형 펀드로 변경하고, 주가 상승이 예상되면 주식 투입 비중을 높이는 등 유연한 자산배분 전략이 필요하다.

개인투자자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을 일일이 분석해 시기별로 수익이 날 수 있는 투자처로 갈아타야 하는데, 문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 국내 변액보험의 펀드 변경률은 1~2%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생명의 MVP펀드는 자산관리 전문가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분기별로 자산 리밸런싱을 실시한다.

미래에셋생명은 MVP펀드의 분기별 펀드 리밸런싱을 통해 장기적 자산배분 전략과 글로벌 시장의 흐름에 부합하는 안정적 자산운용 전략을 펼친다. 변액보험 자산의 65%를 해외에 투자하는 글로벌 분산투자 원칙을 내세워 지난 8월 말 기준 변액보험 3년, 5년 총자산 수익률 업계 1위를 달렸다. 이에 힘입어 MVP펀드의 총자산은 최근 4개월에만 5000억원이 늘어 2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지난해 저금리 환경 속에서 고객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변액 펀드를 관리할 수 있도록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투자자문사인 '파운트'와 함께 AI펀드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세계 각국의 거시경제 전망과 자산군별 예상 수익률이나 변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변액보험 가입자에게 투자성향에 맞는 펀드 포트폴리오를 추천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호황 등으로 인한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증가가 변액보험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변액보험은 조기해지시 해지환급률이 원금에 크게 못미칠 수 있는 등 가입전 '적합성 진단'을 통해 본인의 위험성향에 대한 정확한 인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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